"더 커지고, 강력해진 성능"…샤오미, '미밴드7'로 韓 시장 공략

남궁경 기자 (nkk0208@dailian.co.kr)

입력 2022.06.22 15:54  수정 2022.06.22 16:02

22일, 신제품 출시 기자간담회 개최…미밴드·제습기 2종 공개

샤오미 미밴드7.ⓒ샤오미

샤오미가 웨어러블 제품과 생활가전 신제품 2종을 앞세워 국내 시장 공략에 나선다. '가성비'로 유명한 샤오미 답게 이번 신제품 가격도 비교적 저렴한 수준으로 책정했다.


샤오미는 22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웨어러블 제품군 최신 모델인 ‘샤오미 스마트 밴드 7’과 ‘샤오미 스마트 제습기’를 공식 출시한다고 밝혔다.


전작과 미밴드7과의 가장 큰 차이점은 소프트웨어 개선이다. 기존 30개 수준이었던 스포츠모드는 110개로 늘었고, 피트니스 라이프 지원에 적합한 'VO2맥스' 전문 운동 분석과 트레이닝 부하, 회복시간, 트레이닝 효과 등의 기능도 추가됐다. 사용자가 직접 운동 일정과 강도를 설정하고, 운동 성과를 추적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건강 모니터링 기능'도 강화됐다. 혈중 산소 모니터링, 심박수 모니터링, 수면 모니터링 등의 기능을 통해 자신의 건강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산소포화도가 너무 낮거나, 심박수가 과하게 높아지면 미밴드7이 진동 알림을 보내주는 식이다.


하드웨어도 개선됐다. 먼저 전작보다 화면이 25%가량 더 커진 1.62인치 크기의 AMOLED 고해상도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가독성이 높아졌다. 이는 역대 미밴드 시리즈 중 가장 큰 크기다. 최대 밝기는 500니트(nits) 수준이며, 생활 방수가 가능한 5ATM 방수 등급을 획득했다. 기존 스마트폰이나 스마트워치에서 제공하는 'AOD(Always on Display) 기능'도 탑재해 사용 편의성도 강화됐다.


스티븐 왕 샤오미 동아시아 총괄 매니저는 이날 국내 시장에서 성공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샤오미 스마트밴드1부터 성공적인 제품으로 한국에서 '스마트밴드 카테고리'를 우리가 만들었다고 할 수 있다"면서 "특히 스마트밴드4 시리즈부터는 출하량이 크게 증가했고, 사용자도 지속적으로 늘었다. 안정적인 대규모 사용자베이스와 시장 점유율도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다만 국내 시장 전략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왕 총괄 매니저는 "향후 전략에 대해서는 말할 수 없다"면서도 "우선 매년 제품을 개선해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샤오미는 제품 개선을 위해 내부 웨어러블 팀을 별도로 꾸리고 자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미밴드 판매가는 전작보다 1만원 올라간 5만9800원으로 책정됐다. 왕 총괄매니저는 "샤오미는 늘 그렇듯 스마트 밴드 제품에 굉장히 낮은 마진율을 유지했다"며 "미밴드7가 단지 전자제품이 아니라, 사용자들의 건강과 라이프 스타일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믿기때문에 최대한 낮은 가격을 책정했다"고 말했다.

샤오미 스마트 제습기. ⓒ샤오미

이날 미밴드7과 함께 발표된 샤오미 스마트 제습기는 낮은 진동과 소음 제어 기능이 특징인 제품이다. 5가지 소음 감소 설계를 통해 소음을 최저 35.8데시벨(dB)까지 낮췄다. 4.5L 물탱크가 탑재돼 하루 14L의 제습이 가능하다는 점도 특징이다. 스마트 제습기는 32만 9000원에 쿠팡, G마켓, 11번가, 네이버스토어 및 샤오미 라이트 스토어에서 구매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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