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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상 SKT 대표 "5G 주파수 추가 할당 공정하게…조건 달아야"


입력 2022.01.21 12:17 수정 2022.01.21 21:58        최은수 기자 (sinpausa@dailian.co.kr)

5G 주파수 추가 할당 ‘반대’ 입장…LGU+와 각 세워

황현식 LGU+ 대표 “정부 상황에 맞는 처리 믿는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가 21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질문에 답하고 있다.ⓒ데일리안 최은수 기자 유영상 SK텔레콤 대표가 21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질문에 답하고 있다.ⓒ데일리안 최은수 기자

유영상 SK텔레콤 대표가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5세대 이동통신(5G) 주파수 추가 할당 정책이 불공정하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유영상 대표는 21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5G 주파수 추가 할당 관련 “공정하고 합리적으로 이뤄졌으면 좋겠다”며 “저희가 봤을 땐 불공정한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앞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해 LG유플러스로부터 추가할당을 요청받은 3.5기가헤르츠(㎓) 대역 20메가헤르츠(㎒)폭(3.40~3.42㎓) 주파수 할당을 추진하기로 결정, 내달 경매를 추진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SK텔레콤과 KT는 해당 주파수는 LG유플러스 인접대역으로, 주파수집성기술(CA), 단말 개발 등이 필요해 경매 수요가 적어 이번 주파수 정책이 불공정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LG유플러스는 당시 정부로부터 20㎒폭 할당을 약속 받은 바 있어 경매 절차에 문제가 없으며, 소비자 편익을 위해 조속히 할당이 추진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어 유영상 대표는 “추가 할당 조건이라든지 뭔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SK텔레콤과 KT는 이번 5G 주파수 추가 할당이 불공정한 만큼 추가로 할당조건이 부과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SK텔레콤은 해당 주파수를 5G 공동망 구축지역에서 우선 사용하는 것을, KT는 수도권 지역 사용시기를 2024년 6월까지 제한하는 것을 조건으로 제시했다.


반면 이날 신년인산회에 참석한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은 주파수 할당 관련 경쟁사 불만이 많다는 질문에 대해 “정부에서 상황에 맞게 잘 처리해 주실 거라고 믿고 있다”며 조건 없는 할당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유 대표는 이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2’에서 퀄컴 외 어떤 사업자를 만났냐는 질문에 대해 “많이 만났는데 말씀드리긴 좀 그렇고 성과가 난 것들은 앞으로 발표가 날 것”이라며 “분야는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글로벌 기업들”이라고 언급했다.


앞서 CES 2022에서 SK스퀘어, SK텔레콤, SK하이닉스 등 SK그룹 산하 ICT 3사는 연합체를 구성했다. 유 대표는 이번 연합체를 통해 글로벌 사업자와 협력도 검토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ICT 3사가 함께하고 여기에 뜻을 같이하는 데들이 같이 할 것 같은데 아직 만나고는 있지만 구체적으로 확정된 곳은 없다”며 “때가 되면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내달 스페인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모바일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2’ 행사 참가 여부에 대해서는 “이번에 CES에 가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코로나19 여건에 전시, 홍보하는 분들이 많이 힘들어하신 것 같다”며 “여건 봐가면서 판단하겠다”고 답했다.


아울러 SK텔레콤, SK스퀘어 액면분할 이후 SK텔레콤 주가가 하락하고 있어 주가 부양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열심히 하겠다”고 짧게 답했다.

최은수 기자 (sinpaus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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