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통법 폐지 영향, 소비자 유형별 Q&A
자급제폰·알뜰폰은 여전히 통신비 절감에 유리할까요?
자급제폰과 알뜰폰은 단통법 시행 시기에 휴대폰 구매비용을 포함한 통신비를 절감하는 방식으로 각광받았습니다. 단통법이 만들어진 2014년 이전 이동통신사 유통채널에서 막대한 보조금을 앞세워 가입자를 유치하던 관행이 불법이 됐으니 직접 단말기를 사서 저렴한 요금제로 가입하는 게 통신비 절감에 더 유리해졌던거죠.
단통법 폐지 이후에도 자급제폰과 알뜰폰을 이용할 때의 장점은 유지됩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유리하다’고는 말할 수 없습니다. 통신사 대리점·판매점을 통해 휴대폰을 개통하거나 통신사를 옮길 때 보조금 지급 한계가 사실상 사라졌으니 상황이 달라졌죠.
자급제폰·알뜰폰은 애초에 단통법 시행 여부에 영향을 받지 않았습니다. 반면, 통신사 대리점·판매점을 통한 휴대폰 구매는 단통법 폐지로 많이 유리해졌습니다. 상대적 비교우위가 뒤바뀌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물론, 알뜰폰 사업자들도 보조금 공세에 합류해 가입자 이탈 방어에 나설 가능성도 없진 않지만, 통신 3사에 비해 영세한 알뜰폰 사업자들이 더 매력 있는 조건을 제시하기엔 한계가 있어 보입니다.
소비 패턴에 따른 차이는 있겠습니다. 굳이 고가의 최신형 스마트폰이 필요 없고 매달 나가는 통신비를 줄이는 게 더 중요한 소비자라면 여전히 자급제폰·알뜰폰이 더 유리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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