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F 2025, 6월 7일부터 9일까지 개최
3N·펄어비스·네오위즈 등 6개사 참가
신작 신규 트레일러 및 개발 현황 공개
6월 7일 오전 6시(한국시간) 북미 온·오프라인 게임쇼 '서머 게임 페스트 2025(SGF 2025)'가 막을 올린다. 다양한 장르와 플랫폼의 신작들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에 나선 한국 게임사들이 대거 참석하는 만큼, 업계 주목도가 상당한 모습이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대형 게임사들은 오는 7일부터 9일까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SGF 2025에 참가해 준비 중인 신작을 공개한다. 구체적으로 넥슨, 엔씨소프트, 넷마블, 카카오게임즈, 네오위즈 등이 참가사로 이름을 올렸다.
SGF는 캐나다 방송인이자 게임 저널리스트인 제프 케일리가 주최하는 행사로, 2020년 처음 개최된 후 매년 영향력을 확장하고 있다. 세계 3대 게임쇼로 꼽혔던 미국 'E3(전자 오락 박람회)'가 코로나19 펜데믹으로 폐지되면서 더욱 그 위상이 높아졌다.
글로벌 게임쇼인 독일 쾰른의 '게임스컴', 일본 도쿄의 '도쿄게임쇼', 중국 상해의 '차이나조이' 등이 부스 전시와 이용자 시연에 초점을 맞춘 행사라면 SGF는 신작 관련 영상을 공개해 신규 정보를 알리는 쇼케이스의 성격을 띈다.
코로나19 펜데믹 이후 대부분의 한국 게임사들이 해외 매출 비중 확대, 특히 북미 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국내에서 SGF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졌다. 인게임 영상 등을 공개해 글로벌 게이머들에게 눈도장을 찍고 이용자 반응도를 확인하려는 의도로, SGF를 일종의 테스트 배드로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메리트가 있다는 전언이다.
올해 행사는 총 56개 게임사가 공식 파트너로 참여하며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 닌텐도, 플레이스테이션, 엑스박스 등 글로벌 3대 콘솔 게임사와 스팀, 에픽게임즈 등 PC 게임 플랫폼이 집결하며 의미를 더했다.
가장 먼저 넥슨은 루트슈터 게임 '퍼스트 디센던트'의 시즌3 업데이트 '돌파' 트레일러를 공개할 예정이다. 슈팅에 RPG(역할수행게임)이 더해진 루트슈터는 북미 시장에서 마니아층이 확고한 장르로, 시즌3 업데이트를 통한 이용자 리텐션(잔존률) 반등을 노리고 있다. 넥슨의 북미 자회사 엠바크스튜디오도 신작 '아크 레이더스'의 새 정보를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엔씨소프트는 북미와 유럽 등 서구권에 공개할 신작을 출품할 것으로 전망된다. 넷마블은 서브컬처 게임 '몬길: 스타 다이브'와 오픈월드 수집형 RPG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의 신규 트레일러를 공개한다.
중견 게임사들도 여럿 출사표를 냈다. 펄어비스는 연말 출시를 앞둔 오픈월드 신작 '붉은사막'의 신규 시연 빌드를 미디어 대상으로 선보인다. 붉은사막은 광활한 대륙을 탐험하며 전투를 펼치는 게임으로, 펄어비스의 실적을 좌우할 대작으로 거론되고 있다.
네오위즈는 올 여름 출시를 앞둔 'P의 거짓'의 스토리 확장 DLC(다운로드 가능 콘텐츠) '서곡'의 출시일을 공개할 것으로 점쳐진다. 카카오게임즈는 신작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크로노 오디세이'를 출품한다.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SGF 2025는 유튜브 생중계 시청자 수만 100만명대에 달하는 규모있는 행사로, 갈수록 출품하는 한국 게임사들이 많아지고 있는 것 같다"면서 "영상 출품이라 부스를 직접 꾸리는 것보다 부담이 덜하지만 글로벌 게이머들에게 눈도장을 찍을 수 있다는 측면에서 이점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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