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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나라:연, 1차 승급 ‘현질’ 유도에 버그까지…불만 폭주


입력 2020.08.31 16:50 수정 2020.08.31 16:51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이태성 디렉터 사과영상 게재…“문제 반복 안할 것”

개선 내용 이번주 내 반영…이용자 의견 적극 수렴

이태성 디렉터가 바람의나라:연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린 사과영상 캡처. 이태성 디렉터가 바람의나라:연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린 사과영상 캡처.



넥슨이 서비스하고 있는 모바일 MMORPG ‘바람의나라:연’이 ‘1차 승급’ 패치 후 이용자들의 뭇매를 맞고 있다. 추가된 콘텐츠가 과도한 과금을 유도하는 상황에서 버그와 오류로 원활한 게임 이용이 어려워져 이용자들의 불만이 극에 달했기 때문이다.


이에 넥슨은 개발자가 직접 사과 영상을 게재하는 등 진화에 나섰지만 실질적인 개선이 이뤄지기 전까지 논란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3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이태성 바람의나라:연 디렉터는 지난 28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1차 승급’ 업데이트 이후 발생한 과금 및 오류 논란에 대해 “현 상황의 문제를 인지했으며 다시는 반복하지 않겠다”고 이용자들에게 사과했다.


이 디렉터는 “론칭 전부터 이용자들의 목소리를 귀 기울여 듣고 게임을 개발하겠다고 했지만 약속만큼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다”며 “전반적으로 이용자들에게 제공하는 스트레스 요소들을 재검토해 문제를 개선하고 향후 업데이트에서 이러한 부분들이 생기지 않도록 주의하겠다”고 설명했다.


앞서 넥슨은 지난 27일 바람의나라:연1차 승급과 지역 추가를 포함한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한 바 있다.


하지만 업데이트 이후 오류와 버그가 지속적으로 발생했고 이를 수정한다는 명목 하에 넥슨이 4회에 달하는 임시점검을 진행하면서 많은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특히 추가된 콘텐츠 역시 지나친 경쟁 요소와 아이템 선응의 불균형 초래, 지치게 높은 스킬 습득 난이도로 혹평을 받으며 불만은 극에 달했다. 실제 구글플레이에 올라온 바람의나라:연 별점은 2개로 매출 탑10 게임 중 가장 낮다.


한 이용자는 “매번 패치 때마다 버그 투성이의 말도 안되는 내용만 반복하는지 모르겠다”며 “꼼꼼한 테스트 후 게임에 적용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다른 이용자도 “디렉터가 사과한다고 해서 단번에 해결되진 않는다”며 “애초부터 (게임)설계가 잘못됐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넥슨은 이용자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빠른 시일 내에 개선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넥슨 관계자는 “이용자들이 많은 피드백을 줬다”며 “개선 방향에 대해 이번주 내에 확정된 내용을 공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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