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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현모 KT 대표, 고객 가치 강화 ‘올인’…‘마음 TACT’ 상표권 출원


입력 2020.07.15 06:00 수정 2020.07.14 15:24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마음을 담다’ 캠페인서 엿보인 국민 기업 ‘진정성’

코로나19로 일상 마비…‘비대면 행사’ 응원 메시지

구현모 KT 대표.ⓒKT 구현모 KT 대표.ⓒKT

구현모 KT 대표가 취임 초기부터 강조해온 ‘고객 중심’ 철학을 구현하는데 올인하고 있다. 최근 KT는 ‘마음을 담다’ 캠페인을 통해 고객 가치 강화에 나섰다. 이 캠페인은 사람을 위한 따뜻한 기술 기반으로 국민 개개인이 더 나은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구 대표의 의지와 진정성이 담긴 캠페인이다.


캠페인 진행 방식에서도 평소 형식보다 실용을 중시하는 구 대표 스타일을 엿볼 수 있다. KT는 비대면(언택트) 대학 축제, 야구단 응원, 포토북 제작, 감성 광고 등 정보통신기술(ICT)과 일상 생활을 접목한 다양한 형태로 정보기술(IT)기업이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방향을 고민하고 실행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15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KT는 최근 대부분의 마케팅, 홍보 활동에 ‘마음을 담다’라는 표현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국민기업 KT’라는 이미지를 공고히 하기 위해 고객의 마음을 두드리고 나선 것이다.


지난달 25일에는 특허청에 ‘마음 : TACT’라는 상표권을 출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비록 언택트 시대이지만, 고객의 마음과 닿아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KT 관계자는 “국민기업으로서 고객 한 분 한 분을 생각하는 마음을 담다 캠페인을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실천하기 위해 상표권을 등록했다”고 설명했다.


KT ‘마음을 담다’ 캠페인 신규 TV 광고 ‘제 이름은 노혜담입니다’ 편 스틸컷.ⓒKT KT ‘마음을 담다’ 캠페인 신규 TV 광고 ‘제 이름은 노혜담입니다’ 편 스틸컷.ⓒKT

마음을 담다 캠페인의 대표적인 예는 새로운 TV 광고다. KT는 ‘노혜담 어린이’ 편을 통해 고객 관점에서 삶에 도움이 되는 AI 기술을 활용해 일상 속 의미 있는 변화의 과정을 보여준다.


광고를 촬영한 노혜담(9세) 어린이는 만 2세였던 2014년, 감각신경성난청을 진단받고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에서 인공와우 수술을 받았다. 이후 현재까지 KT의 청각장애 아동 재활 지원사업 중 하나인 ‘KT 꿈품교실’을 다니며 꾸준히 재활 치료를 받고 있다.


KT 광고는 혜담이의 즐거운 일상 속 배움의 여정을 조명하며 세상과 당당히 소통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혜담이는 인공와우 수술 후 항상 착용해야 하는 인공와우를 ‘삐삐’라는 애칭으로 부르며 듣고 말하는 연습 과정을 명랑하게 보여준다. 혜담이가 직접 광고의 내레이션을 맡고, 동화책을 모티브로 한 ‘손 그림체’ 비주얼로 연출해 ‘세상 속 즐거운 모험’을 이어가는 모습을 생동감 있게 그려냈다.


KT가 코로나19로 취소된 캠퍼스 축제를 기다리는 대학생의 마음을 담아 지난달 12일 저녁 ‘온라인 라이브 대학 축제’를 진행했다. 사진은 학생들이 응원전을 펼치는 모습.ⓒKT KT가 코로나19로 취소된 캠퍼스 축제를 기다리는 대학생의 마음을 담아 지난달 12일 저녁 ‘온라인 라이브 대학 축제’를 진행했다. 사진은 학생들이 응원전을 펼치는 모습.ⓒKT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서 ‘마음을 담다’라는 문구는 더 큰 울림을 갖는다. KT는 일상이 마비돼 대학생활을 제대로 누리지 못하는 학생들의 마음을 담아 지난달 코로나19로 취소된 캠퍼스 축제를 온라인 생방송으로 진행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비대면이 일상화되면서 사회·문화적 교류의 단절로 심리적 고통과 부담감이 확대되고 있다. 특히 대학 신입생들은 온라인 개학으로 학교 정문을 넘어보지 못해 캠퍼스 생활을 경험하지 못하고 있다. KT는 이러한 대학생들의 연결과 응원을 위해 비대면 소통 방식을 활용한 온라인 라이브 대학 축제를 마련했다.


축제는 지난 12일 신촌 연세대학교 노천극장에서 진행됐다. KT는 이 현장을 공식 유튜브·페이스북·올레tv 채널·시즌(Seezn)을 통해 생방송으로 중계했다. 고려대와 연세대에서도 응원단과 ‘연고티비’ 유튜브 채널 등 다양한 온라인 채널을 통해 실시간 전달하며 좋은 반응을 얻었다.


kt 위즈 응원단이 ‘나를’ 영상통화를 활용한 비대면 팬미팅에 대한 소개를 하고 있다.ⓒKT kt 위즈 응원단이 ‘나를’ 영상통화를 활용한 비대면 팬미팅에 대한 소개를 하고 있다.ⓒKT

코로나19로 스포츠 경기장을 찾지 못하는 팬들을 위한 행사도 진행 중이다. KT와 kt 위즈는 무관중 경기로 진행되는 프로야구 팬들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나를(narle)’ 영상통화를 활용한 응원단 언택트 팬미팅을 진행한다.


‘나를’은 3차원(3D) 아바타, 증강현실(AR) 이모티커 등을 활용한 영상통화 앱으로 최대 8명까지 그룹통화가 가능하다. 나를 라이브는 8명의 영상통화 참여자 외에 영상통화를 관전하며 댓글로 대화에 참여할 수 있는 기능으로 인원수 제한도 없어 팬들 간 소통도 가능하다.


kt 위즈는 프로야구 개막과 동시에 홈경기 마다 비대면 라이브 응원전도 진행하고 있다. 330m에 이르는 발광다이오드(LED) 띠 전광판을 통해 100명 팬들의 영상과 음성, 마음을 담은 응원 메시지를 선수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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