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지킴이와 생활자기의 고급화 공존, 다양화 추세
제22회 여주도자기축제가 열리고 있는 여주 신륵사 관광지 일원, 축제 11일째를 맞아 꾸준한 관람객이 찾아와 전시작품을 감상하고 도자기체험도 즐기면서 여주도자기의 모든 것을 맘껏 경험하고 있다.
가족이나 단체관람에 적당한 여주세계생활도자관의 리빙오브제, 빛과 춤, 세라믹 다이닝은 도자작품의 깊이를 보여주고 있고, 야외 곳곳에 전시돼 있는 옹기제작시연, 시화전, 식기전시, 도자체험관, 소원을 말해봐, 노천소성, 물레체험, 흔적남기기 등은 도자경험을 제공해 준다.
또, 농·특산물 판매관과 여주쌀판매관, 음식관은 먹거리 문화를 보여주고, 바람개비공원, 꽃마차타기 등도 재미를 더해준다. 5일 어린이날에는 사탕낙하이벤트, 도자경매, 어린이날 특별마술콘서트 등 특별코너가 준비되어 있다.
특히, 도자기전시판매관은 전통도자기와 고급화되어 가는 생활자기의 공존속에서 여주도자기의 다양성을 엿볼 수 있는 기회를 맛 볼 수 있다.
다양한 소비자 계층을 겨냥한 신세대 작가들의 화려하고 고급화된 색상과 품질을 앞세운 전략과 전통도자기의 맥을 계승하면서 보다 실생활에 가까운 생활자기를 보급화하고 있는 전통작가들의 어울림은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소비자의 취향에 맞는 작품, 소비자의 가격대를 꿰뚫어 보는 등을 판매전략 속에 소비자들도 적극적 구매에 나서 인테리어나 식탁을 새롭게 교체하는 과감성을 보이고 있다.
제22회 여주도자기축제 판매전시관 현장에서 도자기의 신선한 바람과 화려한 외출을 즐겨보자.
◇토강암 요업의 ‘토강암(土江巖)’은 흙에 물과 유약이 발라지면서 작가 장웅기씨가 고뇌와 땀방울이 스며들어 위대한 작품이 탄생하는 과정을 그리며 붙여진 이름이다. 흙을 채취하고 빚고 그림과 조각을 하고 소성을 해 작품이 완성되기 까지 토강암요업은 전 과정을 전통성에 근거를 두고 작업한다. 최근에는 분청자기에서 고백자로 전통작품을 옮겨가는 중이다. 전통작품의 진수를 보여주기 위해 도자기축제장에 나왔다. 잘 빠진 모양에 깊고 오묘한 작품조각에는 작가의 열정적인 혼이 담겨있는 느낌을 받는다. 화병, 다완, 다기세트,연적, 향로 등 예사로운 것이 없다. 고백자투각목단상감매병(Φ20×50cm) 350만원, 고백자투각봉황상감매병(Φ15×30cm) 200만원, 다완(고백자상감기법) 80만원, 백자5인다기상감주전자세트 70만원, 백자5인다기상감목련다기세트 50만원, 상감분청태반항아리참외호 700만원, 분청상감이중투각등용문연적 80만원, 분청상감칠보향로 550만원 등 다양한 작품이 뛰어나다.(북내면 신남리, 011-9833-9970)
◇선이네 수제화분(송정도예)은 말 그대로 손으로 직접 빚어서 만들어 내는 화분 전문공방이다. 화분에 귀를 붙이고, 조각을 하는 작업이 이뤄진다. 그림은 부친인 송정도예 서쌍수씨가 한다. 매화, 국화 등 다양한 꽃을 만들어 화분옆에 예쁘게 붙였다. 가격은 2500원에서 2만3000원까지 있다.(여주읍 현암리, 017-282-3002)
◇토기장이는 식기의 고급화를 추구하는 박종덕 작가의 공방. 일식기, 한식기 등 웰빙시대에 맞춘 그릇을 만들어 내고 있다. 불의 변화에 의한 소나무 문양의 신제품을 개발해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 구매자들은 마치 소나무 숲에 온 느낌이라는 평이다. 또, 봉숭아 형태의 그릇에 매화문양도 돋보인다. 소나무문양 공기대접세트(10p) 6만원, 매화문양과 찔레문양 각 3만원, 사각접시세트(4p) 2만8000원, 타원접시세트(3p) 2만8000원, 복숭아접시세트(3p) 3만2000원, 무궁화접시세트(3p) 4만4000원, 커피잔세트(4p) 1만2000원 등으로 음식을 담으면 더욱 맛깔스러울 것 같다.(여주읍 현암리, 010-9783-3579)
◇영도예는 내열돌구이판, 각종 생활자기 압력주입 전문업체다. 황토해물탕(1호)1만원, 참전골(소) 1만5000원, 참사라(3호)1만7000원, 전골냄비(2호)3만원, 손전골(2호)1만5000원, 옹기수육(대)2만2000원, 나뭇잎 전골냄비 1만7000원, 국화(대)전골냄비 1만원 등이다.(북내면 지내리, 011-9965-6337)
◇가나세라믹은 생활자기 대량 주문생산을 전문으로 하는 업체다. 기계로 생산해 저렴한 가격과 대량생산이 특징이다. 컵 ,접시, 공기, 대접, 티스푼, 뚜껑머그, 반찬통, 국자, 주걱 등을 생산한다. 컵 2000원, 뚜껑머그 3000원, 국자(받침포함) 4000원, 주걱(받침포함) 4000원. (여주읍 현암리, 010-2010-1935)
◇장유도예는 다기전문공방이다. 작가 이명수씨의 고향인 김해시 장유면에서 공방이름을 따왔다. 정교하고 깔끔한 조각이 장점이다. 5인 당초문재유다기세트 5만원, 5인모미지다기풀세트 7만원이다.(여주읍 현암리, 011-238-1405)
◇지청도예는 작품과 소품을 작업하고 있다. 이중투각수반이 주특기로 이름나 있다. 40대 중반작가로서 2009년 명지대 산업대학원 동문전시회 인사동 서울미술관에서 전시회를 가졌으며, 일본 초청 돗토리현 엑스포에서 물레를 시연했다. 이중투각수반(소) 8만원, (중) 18만원, (대)28만원이다. 대표작으로 분청모란당문용춤이 있다.(여주읍 현암리, 011-815-3954)
◇석화요는 화분전문업체로서 가격이 저렴한 반면 품질이 뛰어난 특징이 있다. 축제기간 중 파격세일 중이다. 술주전자 세트(술주전자, 술잔5개) 5000원, 걸이용 화분 2000원, 화병 4000원, 화분은 1000원에서 1만5000원까지 다양하게 구비해 판매하고 있다.(여주읍 오학리, 010-8246-45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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