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대비 평균 분당 시청자 수 42%↑…국내외 모두 성장세
2025 LCK 시청지표 ⓒ라이엇 게임즈
리그 오브 레전드(LoL) e스포츠의 한국 프로 리그 LCK가 2025년 통합 시즌 개편 첫해부터 역대 최고 시청 기록을 세웠다.
라이엇 게임즈는 2025년 리그 포맷 개편 이후 평균 분당 시청자 수(AMA), 국내 및 글로벌 시청 지표 모두에서 뚜렷한 성장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2025년 새롭게 통합 시즌 체제로 운영된 LCK는 첫해부터 눈에 띄는 성과를 냈다. 올해 처음 도입된 LCK컵(LCK Cup)이 높은 관심 속에서 흥행에 성공했고 이후 진행된 정규 시즌이 그 기록을 다시 뛰어넘으며 변화의 성공을 입증했다.
2025 LCK의 평균 분당 시청자 수는 63만4000명으로, 전년 대비 42% 성장하며 LCK 역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특히 국내 시청자 수는 사상 처음으로 연평균 20만명을 돌파, 전년 대비 31% 증가했다. 네이버 치지직과 SOOP 플랫폼에서 진행된 스트리머 공동 중계가 시청자 유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2025 LCK는 기존의 스플릿제를 대신해 연간 통합 시즌 구조를 도입했다. 1~2라운드 이후 'LCK MSI 대표 선발전(Road to MSI)'을 거쳐 하반기 3~5라운드를 레전드 그룹과 라이즈 그룹으로 나눠 운영했다. 마지막은 플레이-인과 플레이오프로 이어지는 장기 리그 구조다. 이를 통해 장기 리그 운영의 흐름을 안정시키고자 했으며 결과적으로 시즌 전반에 걸쳐 안정적인 시청 지표를 유지했다.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시청 지표도 크게 올랐다. 국제 대회에서 LCK 팀들이 호성적을 거두며 팬덤을 확장한 점이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특히 중국과 베트남에서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중국의 경우 스트리밍 플랫폼 후야(HUYA)를 통한 공동 중계만으로도 전년 대비 61% 증가해 공식 중계 부재로 인한 하락세를 완전히 회복했다. 베트남 또한 연간 시청 지표가 62% 상승했다. 이는 LCK가 현지 팬을 위한 오프라인 이벤트와 팀 참여 활동을 꾸준히 이어온 결과로 풀이된다.
이 두 시장의 호조로 2025 LCK의 글로벌 시청 지표는 2024 서머 스플릿보다 훨씬 높은 수치를 기록했으며 LCK컵보다도 약 15%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새로운 방식으로 운영된 3~5라운드 역시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해당 구간의 평균 분당 시청자 수는 56만4000명으로, 전년 동기(2024 서머 스플릿) 대비 약 25.6% 증가했다.
상위 5개 팀(레전드 그룹)과 하위 5개 팀(라이즈 그룹)을 나누는 방식으로 순위 경쟁이 무의미한 매치업을 줄이고 라이벌전 비중을 높인 점이 흥행 요인으로 작용했다.
하반기 플레이오프 또한 큰 관심을 모았다. 젠지, 한화생명e스포츠, T1 등 상위권 팀들의 활약이 리그 전체 시청 상승을 견인했으며 KT 롤스터와 BNK 피어엑스의 이변 연출 역시 팬들의 이목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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