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 "T1전 이겨서 좋지만, 더 큰 무대서 승리하고 싶어"

황지현 기자 (yellowpaper@dailian.co.kr)

입력 2025.08.07 23:27  수정 2025.08.07 23:34

T1 상대로 2대 1 승리…신규 챔피언 '유나라' 기용

"신규 패치 완벽하게 연구된 상태 아냐"

'캐니언' 김건부(왼쪽)과 김정수 젠지 감독이 7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5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정규 시즌 4라운드 경기를 마치고 기자들에게 소감을 밝히고 있다. ⓒ데일리안 황지현 기자

T1을 누른 젠지의 '캐니언' 김건부와 김정수 젠지 감독이 승리의 기쁨을 표하면서도 더 큰 무대에서 이기겠다며 승부욕을 다졌다.


젠지는 7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5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정규 시즌 4라운드 경기에서 T1에 2대 1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 후 기자간담회에서 '캐니언' 김건부는 "T1과의 경기여서 더 잘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왔고 생각보다 힘든 경기가 됐지만 이겨서 기쁘다"며 "팀원들이 교전을 잘해줬고 전반적으로 모두가 개개인의 역할을 잘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승리해서 좋지만 더 큰 무대에서 이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이 승리를 발판 삼아 더 잘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정수 젠지 감독 역시 "T1은 항상 잘하는 팀인데 이 팀을 상대로 승리해서 좋다"며 "다른 결승전이나 더 큰 무대인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에서 이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1세트와 2세트 모두 한타 중심의 조합을 들고 나왔던 젠지는 이 조합이 실험적이었다면서, 실전에서의 결과를 반영해 개선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김정수 젠지 감독은 "1세트는 한 달 가까이 사용해 온 조합이었고, 약점도 있지만 파훼당하기 전까지는 유지해보자고 판단했다"며 "이번 경기에서 그 결점이 드러난 만큼 수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2세트는 주도권이 없었지만, 신규 챔피언인 '유나라'를 활용한 한타 조합으로 구성해 '주도권이 없어도 이길 수 있다'는 방향으로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경기에서 가장 화제를 모은 것은 새롭게 등장한 챔피언 '유나라'의 기용이었다. 김정수 젠지 감독은 "패치가 막 풀린 상황이라 아직 완벽하게 연구된 상태는 아니다"면서 "'룰러' 박재혁 선수도 처음엔 부담스러워했지만, 충분히 캐리할 수 있다는 판단 하에 함께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어 "스크림을 통해 계속 테스트해보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캐니언' 김건부는 "팬분들의 응원에 항상 감사드린다"고 말했고, 김정수 젠지 감독은 "선수들과 계속 연승 이어갈 수 있도록 열심히 할테니 응원 많이 해주시면 감사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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