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16e, 3월 유럽 스마트폰 시장 9위…전작 보다 부진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입력 2025.06.03 09:02  수정 2025.06.03 09:04

유럽 3월 스마트폰 판매 순위(왼쪽)와 애플 중급형 모델별 첫 달 판매 비중 및 순위(오른쪽).ⓒ카운터포인트리서치

애플의 중급형 스마트폰 아이폰 16e가 3월 한 달간 유럽 스마트폰 시장에서 판매량 9위를 기록했다.


3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2월 말 출시된 아이폰 16e는 3월 유럽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의 2%, 애플 스마트폰 판매량의 8%를 차지하며 유럽 베스트셀러 9위에 올랐다. 서유럽에서는 이 모델이 7위에 올랐다.


그러나 이전 중급형 모델과 견줘 판매량은 감소했다. 아이폰 16e의 첫 달 판매량은 아이폰 SE 2022 대비 17%, SE 2020 대비 20% 각각 줄었다. SE 2022와 SE 2020은 판매 첫 달 애플 매출에서 12%와 19%를 차지했지만, 16e는 8%에 그쳤다. 두 모델이 각각 유럽 판매 순위 6위, 3위에 올랐던 것과 비교된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얀 스트리작 부이사는 "아이폰 16e의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이 이전 아이폰 SE 모델에 비해 유럽 내 판매를 제한했다"면서 "599 달러인 16e 출시가는 SE 2022(429 달러)와 SE 2020(399 달러)에 비해 큰 폭으로 인상됐으며 이는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 소비자들의 구매 매력을 떨어뜨렸다"고 설명했다.


일부 지역에서는 아이폰 15를 아이폰 16e와 동일 가격에 판매하고 있어 소비자들이 더 나은 사양의 아이폰 15를 선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아이폰 15의 4월 판매량은 유럽 스마트폰 판매 상위 10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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