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e스포츠, LCK 진입 후 첫 11연승…선두 젠지 추격 본격화

황지현 기자 (yellowpaper@dailian.co.kr)

입력 2025.05.12 15:32  수정 2025.05.12 15:35

OK저축은행 브리온·DRX 꺾고 11연승…2018년 인수 이후 최다

10년 만에 펜타킬 달성한 '페이커' 앞세운 T1, 4연승 달리며 3위 '껑충'

한화생명e스포츠 선수단 ⓒLCK

한화생명e스포츠가 팀 창단 이래 LCK 최다 연승 기록을 경신하며 선두 젠지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리그 오브 레전드(LoL)'의 한국 프로 리그를 주최하는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는 7일부터 11일까지 서울 종로구 롤파크에서 열린 2025 LCK 정규 시즌 6주차에서 한화생명e스포츠가 11연승을 기록하며 선두권 경쟁에 본격 합류했다고 12일 밝혔다.


한화생명e스포츠는 2018년 락스 타이거즈를 인수하며 LCK에 합류했다. 비록 월드 챔피언십 무대를 밟은 적은 있지만 젠지와 T1의 양강 구도 속에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으나 2024 LCK 서머 우승과 2025년 '제우스' 최우제 영입 이후 2025 LCK컵과 국제 대회 '퍼스트 스탠드'에서 연이어 우승하며 팀의 저력을 입증했다.


2025 정규 시즌 개막전에서 젠지에게 패한 뒤 곧바로 반등한 한화생명e스포츠는 6주차에 OK저축은행 브리온과 DRX를 상대로 연달아 승리를 거두며 11연승을 달성했다. 특히 DRX와의 2세트에서는 경기 중반 억제기를 내주는 위기 속에서도 후반 교전에서 대승을 거두며 팀의 뒷심을 과시했다.


과거 GE 타이거즈와 락스 타이거즈 시절 각각 11연승을 기록한 바 있지만 '한화생명e스포츠'라는 이름으로는 처음이기에 이번 연승은 더욱 큰 의미를 가진다. 한화생명e스포츠가 7주차에서 1승만 추가하면 팀 역사상 최다 연승 신기록을 세우게 된다.


'페이커' 이상혁 ⓒLCK

T1은 6주차에서 '페이커' 이상혁의 맹활약에 힘입어 4연승을 달성하며 3위에 안착했다. 이상혁은 8일 DRX와의 2세트에서 챔피언 '아리'로 2015년 이후 10년 만에 펜타킬을 달성했다. 해당 경기는 생일 하루 뒤인 5월 8일에 열려 이상혁의 펜타킬은 그 자체로 생일 자축이자 LCK 역사상 최고령 펜타킬 기록이라는 상징적 의미를 갖는다.


10일 디플러스 기아와의 경기에서는 1세트에서 아지르로 3킬, 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LCK 통산 5500어시스트를 달성하는 또 다른 금자탑을 세웠다. 2세트에서는 탈리야로 12어시스트를 추가하며 팀의 2대0 완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로써 T1은 젠지와 한화생명e스포츠에 이어 3위로 올라서며 상위권 경쟁에 본격 합류했다. 이상혁은 다시 한 번 살아있는 전설로서의 존재감을 입증하며 팀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LCK 정규 시즌 팀 순위 ⓒL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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