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한 달간 개인상담 265건, TAC 상담 502건 등
경기도교육청이 교원의 심리 건강 증진을 위해 '마음 8787'과 '교육활동 보호 안심콜 탁(TAC)' 운영을 본격화하며, 교원이 안심하고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마음 8787'은 교원이 직접 온라인으로 심리 상담을 신청하고, 별도의 인증 없이 간편하게 심리검사를 진행할 수 있는 셀프 심리상담 플랫폼이다. 지난 4월 한 달간 265명이 개인 상담을 신청했으며, 심리검사 참여자 수는 850명에 달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는 전년도 월평균 상담 신청 대비 6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지난 3월부터 운영 중인 '안심콜 탁(TAC)'은 피해 교원이 전용 번호로 전화하면 행정, 법률, 교육활동 침해, 직무 스트레스 등 다양한 문제에 대해 원스톱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총 상담 건수는 502건이며, 행정상담 256건, 법률상담 101건, 교육활동 침해 상담 99건, 직무 스트레스 상담 46건 등이다. 이용자별 현황은 교사 376건, 교(원)감 72건, 교(원)장 13건 등으로 교사 문의가 가장 많았다. 나머지 41건은 기타 상담이다.
교육활동 침해 상담은 명예훼손, 신체 폭행 등의 사례가 가장 많았고, 특히 교사의 사진을 을 찍은 뒤 이를 딥페이크 영상으로 제작해 SNS 등에 올린 사례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수원교육지원청은 이를 기반으로 교원의 마음 건강 회복에 중점을 둔 '마음 돌봄, 자기 성장 교육'을 실시 중이다. Wee센터와 '사회․정서 기반 마음 돌봄 자기성장연구회'가 공동 개발한 상담 프로그램 '행복 발견 여행'은 교원과 학생 모두를 대상으로 심리 소진 예방에 활용되고 있다. 지난 7일에는 수원 영흥수목원에서 '숲과 쉼이 있는 행복 발견 여행' 연수를 개최하기도 했다.
연수 내용은 '숲 힐링 프로그램'과 '행복 발견 여행 상담프로그램'으로 △소소한 행복 찾기 △좋게 생각하기 △용서의 자유로움 느끼기 △긍정적 자기 암시하기 △감사함 느끼기 등 5가지 주제로 구성돼 있다.
임태희 교육감은 "교사가 행복해야 학생들에게도 긍정의 에너지가 전달된다"며 "선생님 한분 한분이 안심하고 교육에 전념할 수 있도록 조기 검사와 치유, 그리고 예방 등 교원 마음 건강 정책 지원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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