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사업부 3개 늘려 7개로 재편...통신·AI 방점

민단비 기자 (sweetrain@dailian.co.kr)

입력 2024.12.05 17:26  수정 2024.12.05 17:26

2025년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

“통신 경쟁력·AI 실행력 강화”

신규임원 3명...젊은 기술인재 배치

SKT 을지로 사옥. ⓒSKT

SK텔레콤이 사업부를 기존 4개에서 7개로 확대·세분화했다. 이를 통해 통신 경쟁력과 AI(인공지능) 실행력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은 2025년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를 5일 단행했다. 우선 통신과 AI를 두 축으로 하는 7대 사업부와 이를 지원하는 공유 인프라군(群)과 스태프군으로 조직을 재편했다.


7대 사업부는 ▲MNO(이동통신)사업부와 ▲B 유선·미디어사업부 ▲엔터프라이즈사업부 ▲에이닷사업부 ▲GPAA(글로벌 퍼스널 AI 에이전트)사업부 ▲AIX(AI전환)사업부 ▲AI DC(데이터센터)사업부로 구성된다.


기존 ▲AI서비스사업부 ▲글로벌/AI테크사업부 ▲T-B커스터머사업부 ▲T-B엔터프라이즈사업부 등 4대 사업부를 확대 개편한 것이다.


7대 사업부 중 MNO사업부와 B 유선·미디어사업부, 엔터프라이즈사업부는 통신 사업의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고 에이닷사업부, GPAA(글로벌 퍼스널 AI 에이전트)사업부, AIX사업부, AIDC(AI데이터센터)사업부는 AI 사업의 실행력을 높여 실질적 성과를 창출할 예정이다.


특히 B2B(기업간거래) 사업은 엔터프라이즈사업부, AIX사업부, AI DC사업부로 재편해 영역 별로 전문화한다.


엔터프라이즈사업부는 메시징, 광고·데이터, 패스(PASS)·인증, 페이먼트 등 B2B향 사업을 통합 수행한다. AIX사업부는 AI 업무혁신, AI 인텔리전스, AIX 클라우드, AI 팩토리 등의 영역에서 그룹 내 의미 있는 AI 활용 사례를 만들고 글로벌 및 국내 시장으로의 확장을 추진한다.


AIDC사업부는 차세대 반도체, 친환경 에너지 등 그룹 솔루션 패키지 및 경쟁력을 기반으로 AI 데이터센터와 GPU(그래픽처리장치) 클라우드 서비스(GPUaaS) 사업을 수행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최근 AI 컴퍼니 전환을 목표로 AI를 강조해왔으나 통신과 AI 투트랙 전략을 펴겠다는 방침이다. 궁극적으로는 통신과 AI의 융합을 추구할 계획이다.


산재된 기술 조직은 결집했다. (SK) AI R&D(연구개발)센터는 AI 모델링, 비전 AI, 디지털 트윈, AI 팩토리 등 AI 기반 기술 영역에서 사업을 밀착 지원하고, 나아가 그룹 AI R&D 영역을 통합 지원할 예정이다. AT·DT(AI와 디지털 기술을 통한 혁신)센터는 SK텔레콤과 SK씨앤씨(C&C) 간 역량 결집을 통해 전사 AT·DT 실행력을 높인다.


전사 조직 단계는 4단계로 축소했다. 사업부 조직은 ‘본부’, 스태프 등 지원 조직은 ‘실’, R&D 조직은 ‘랩’으로 역할과 책임을 명확하게 구분했다.


SKMS실천실, O/I(운영개선)추진실, 고객가치혁신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추진실은 CEO 직속으로 편제해 주요 과제에 대한 추진력을 강화했다. 특히 기업의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O/I 조직을 신설, 글로벌 AI 컴퍼니로의 진화 발전을 위한 체질 개선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임원인사의 경우 통신 조직 2곳만 신임 임원으로 교체했다. 강은경 MNO사업부 MNO기획본부장과 류탁기 네트워크 인프라센터 인프라기술본부장이 신임 임원으로 선임됐다. SK브로드밴드는 조정민 AIDC사업부 AIDC기획본부장을 새로 선임했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CEO)는 “2025년을 통신과 AI를 중심으로 전사 역량을 결집해 핵심 사업 영역 별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어 내는 ‘실행’의 해로 만들겠다”며 “이번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에서는 비전 달성을 위한 실행 중심 체제로 조직을 재정비함과 동시에 통신과 AI 등 사업과 현장 중심으로 역량을 집중하는 데 주력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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