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계열사 이직 최대한 지원
메타버스 장기적 과제로 전략 수정
단기적으로 '컨벤션 센터' 운영 집중
컴투스의 메타버스 자회사 컴투버스가 구조조정을 실시한다. 서비스를 시작한 지 두 달이 채 되지 않았으나 당분간 실적 악화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경영 효율화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2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컴투버스는 사내 직원들에게 희망퇴직 관련 안내메일을 보냈다.
컴투버스는 희망퇴직 신청자에게 3개월 급여를 지급할 계획이다. 희망퇴직을 신청한 인원은 10월 14일부로 퇴사 처리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컴투스 그룹 각 계열사들은 채용 계획에서 컴투버스 희망퇴직 신청자들을 최대한 우선 검토해 채용하겠다는 방침이다.
컴투버스가 구조조정에 나선 이유는 단기간 내 실적 회복이 어려울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컴투버스는 설립 이후 올해 상반기까지 162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개발 과정에서 별다른 매출 없이 각종 인건비 등 운영비용만 빠져나갔기 때문이다.
컴투버스는 “현재 국내외 관련 산업에 대한 전반적인 상황을 검토했을 때 빠른 시일 내 매출 성장 및 비용 구조 개선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회사는 메타버스에 대한 관심이 줄어든 상황에 맞춰 당분간 컴투버스 내 일부 서비스에만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컴투버스 “지금까지의 연구개발 성과와 사업 전략은 장기적 과제로 설정할 것”이라며 “단기적으로는 많은 시장 수요가 예상되는 컨벤션 센터 기능을 중심으로 성과를 만들어 가고자 한다”고 전했다.
이어 “조직 재정비 및 경영 효율화를 통해 장기적 지속성장을 추구할 것”이라며 “앞으로 도래할 거대한 메타버스 시장을 보다 냉정한 시각에서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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