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폰 소비자 만족도, 통신3사 또 제쳤다

통신3사 평균 만족도보다 10%p 앞서

'리브엠' 만족도 1위…2위는 프리티

2022년 상반기 통신사별 체감 만족률 표.ⓒ컨슈머인사이트

알뜰폰에 대한 소비자 만족도가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데이터융복합·소비자리서치 전문기관인 컨슈머인사이트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이동통신 고객 전체의 종합 체감 만족률은 56%로, 지난해 하반기보다 1%p 상승했다. 알뜰폰의 평균 만족률은 65%로, 통신3사 평균(55%)보다 10%p 앞서며 처음으로 두 자릿수 차이를 보였다.

알뜰폰은 통신3사 중 소비자 만족률 1위인 SK텔레콤도 2회 연속 앞질렀다. 지난해 하반기보다 2%p 상승하면서 같은 기간 제자리에 머문 SK텔레콤(61%)와의 차이를 반년만에 1%p에서 4%p로 넓혔다. 같은 기간 LG유플러스는 51%를 유지했고, KT는 이전보다 3%p 상승한 47%를 기록했다.

알뜰폰 사업자별 만족률을 살펴보면, 리브엠이 78%를 기록, 1위를 차지했다. 프리티(69%)와 U+알뜰모바일(67%)이 각각 2위와 3위에 올랐고, KT 엠모바일(64%), 세븐모바일(63%), 헬로모바일(60%), A모바일(54%)이 뒤를 이었다.

리브엠은 저렴한 요금제와, 브랜드 이미지, 프로모션∙이벤트, 부가서비스 및 혜택 항목에서 다른 알뜰폰 사업자를 크게 앞섰다. 2위 프리티는 요금 만족률(80%)에서는 리브엠(75%)을 오히려 앞섰고, 프로모션∙이벤트에서는 비슷했으나 브랜드 이미지와 고객 응대서비스, 부가서비스 및 혜택에서 다소 밀렸다.

U+알뜰모바일은 대부분 평가 항목에서 알뜰폰 평균수준에 수렴하며 고른 평가를 받았으나, 종합만족률은 지난해 하반기보다 다소 하락했다. 이에 비해 KT엠모바일, 세븐모바일, 헬로모바일은 지난 조사 때보다 모두 소폭 상승했다.

컨슈머인사이트는 "알뜰폰 이용자는 요금과 데이터서비스, 음성통화 품질을 중시한 데 비해 이동통신3사 이용자는 상대적으로 통신사 이미지, 고객응대 서비스, 장기고객 혜택 측면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특성이 있다"면서 "압도적 가성비와 손색없는 품질로 만족도를 높여가는 알뜰폰에 이통3사가 어떤 전략으로 대응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고 했다.

한편, 컨슈머인사이트는 매년 2회(상·하반기 각 1회, 회당 표본규모 약 4만명) ‘이동통신 기획조사’를 실시하고 사용하는 휴대폰 통신사에 대한 만족도를 묻고 있다. 체감 만족률은 10점척도(1~4점 불만족, 5~6점 보통, 7~10점 만족) 중 7~10점 응답 비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