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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CJ ENM, ‘콘텐츠 동맹’ 결성…스튜디오지니에 1천억 투자


입력 2022.03.21 12:13 수정 2022.03.21 12:13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투자·제작·편성·유통까지 전방위 협력 MOU

‘글로벌 대작’ CJ ENM 편성…채널 경쟁력 강화

KT(왼쪽)와 CJ ENM 로고.ⓒ각사 KT(왼쪽)와 CJ ENM 로고.ⓒ각사

KT는 21일 CJ ENM과 콘텐츠 사업 협력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CJ ENM은 KT스튜디오지니에 1000억원 규모의 지분투자를 단행했다.


이 밖에도 CJ ENM은 ▲KT스튜디오지니가 제작한 콘텐츠 구매 및 채널 편성 ▲KT스튜디오지니와 콘텐츠 공동제작 등 양사의 콘텐츠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한다.


양사는 ▲음원사업 협력 ▲실감미디어 사업을 위한 공동펀드 조성 ▲미디어·콘텐츠 분야 공동사업을 위한 사업협력위원회 구성 등 다방면에서 콘텐츠 사업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이다.


KT스튜디오지니는 이번 CJ ENM과의 전략적 제휴 과정에서 기업가치를 1조원 이상으로 추산했다.


CJ ENM은 “KT가 그간 미디어 플랫폼 사업에서 다져온 경쟁력과 노하우, KT그룹이 보유한 미디어 밸류체인 내 그룹사와의 시너지 등을 고려해 KT스튜디오지니의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첫 전략적 투자자(SI) 유치에 성공한 KT스튜디오지니는 본격적인 콘텐츠 제작 역량 강화를 위해 원천 지식재산권(IP) 확보와 역량 있는 제작사 인수, 지분투자에 나설 계획이다.


KT스튜디오지니가 확보한 원천 IP 중 양질의 기획안은 양사가 공동 제작해 글로벌 대작을 탄생시키겠다는 목표다.


KT스튜디오지니가 제작한 오리지널 콘텐츠 중 일정 물량을 CJ ENM이 구매해 tvN과 티빙 등 CJ ENM 보유 채널에 편성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양사는 미디어·콘텐츠 사업 전반에 걸쳐 공동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사업협력위원회를 조직한다. 콘텐츠, 음악, 웹소설·웹툰 등 각 사업분야별 양사 주요 경영진이 대표위원으로 직접 참여할 예정이다.


강호성 CJ ENM 대표는 “미디어 플랫폼 선도 기업인 KT와의 협력은 회사가 글로벌 토털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나아가는데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콘텐츠 사업에서 전방위적 시너지를 내기 위한 협업을 늘려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윤경림 KT 그룹트랜스포메이션부문장 사장은 “CJ ENM이라는 든든한 우군을 확보해 성장에 날개를 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그룹 미디어·콘텐츠 사업 경쟁력 강화는 물론 K-콘텐츠와 국내 미디어 생태계 발전을 위해 CJ ENM과 다각도로 협력을 이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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