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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톱박스에서 돌비 사운드가"…LGU+, 집콕 시대 맞춰 미디어 사업 강화


입력 2021.08.12 12:41 수정 2021.08.12 12:42        최은수 기자 (sinpausa@dailian.co.kr)

돌비 비전·돌비 애트모스 탑재한 사운드바 형태 셋톱박스

언택트 시대서 시청형태 변화…고품질 장비 홈시네마족 늘어

월 6600원에 영화관 화질과 음향 제공…"디바이스서 고객 초세분화 전략 집중"

최창국 LG유플러스 홈·미디어사업그룹장(상무)가 12일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미디어 사업 강화를 위한 디바이스 영역에서 고객 세분화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LGU+온라인 간담회 영상 캡쳐 최창국 LG유플러스 홈·미디어사업그룹장(상무)가 12일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미디어 사업 강화를 위한 디바이스 영역에서 고객 세분화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LGU+온라인 간담회 영상 캡쳐

LG유플러스가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에 맞춰 디바이스 '고객 세분화 전략'을 추진한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집에서 미디어를 즐기는 '홈시네마족'을 정조준한 사운드 바 타입의 셋톱박스를 출시했다.


LG유플러스는 12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사운드바 타입의 신규 셋톱박스 ‘U+tv 사운드바 블랙’을 공개했다. 또 OTT 중심의 미디어 사업 강화를 위한 디바이스 영역에서의 고객 초세분화 전략을 밝혔다.


최창국 LG유플러스 홈·미디어사업그룹장(상무)은 “출범 13년을 맞은 IPTV 서비스가 ‘넥스트 레벨’을 제시해야하는 중요한 시점이 도래한 셈이다”며 “‘집안의 극장화’로 변곡점을 만들고자 한다. 앞으로 고객들은 내 집 거실과 안방에서도 영화관처럼 몰입도 높은 화질과 음향을 체험하게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최근 ‘사운드바’, ‘홈시어터’ 등 집에서 현장감 있게 시청을 원하는 고객들이 늘고 있으나, 높은 가격과 복잡한 배선 등 불편함이 있었다. 이에 LG유플러스는 유료방송 최초로 셋톱박스에 '돌비 애트모스' 등 최신 사운드 기술을 탑재한 일체형 셋톱박스를 선보이게 됐다는 설명이다.


사운드바 블랙은 홈 시어터 장비를 인터넷(IP)TV 셋톱박스 안으로 집어넣은 차세대 홈 미디어 서비스다. 영상 기술 ‘돌비 비전’과 음향 기술 ‘돌비 애트모스를 동시에 탑재한 세계 최초의 사운드바 폼팩터를 기반으로 한다.


최 상무는 “사운드바와 셋톱을 동시에 설치하면 배선이 심플하고, TV 시청 시 사운드바와 셋톱박스의 싱크로율이 맞지 않는 것에 대한 걱정이 없다”며 “합리적 가격으로 제공되기 때문에 부담없이 고품질 음향이나 영상을 즐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세계적인 오디오 전문 브랜드 ’JBL’과의 협업도 이뤄졌다. 사운다 블랙 내부에는 극장 스피커를 제공하는 JBL이 설계하고 튜닝한 8개의 고출력 스피커가 탑재됐다. 최 상무는 “사운드바 준비하면서 단순히 JBL 브랜드 로고만 그친게 아니라 직접 제작한 스피커, 음향 관련해 그들이 갖고 있는 특허 기술을 적용했다”고 말했다.


최창국 LG유플러스 홈·미디어사업그룹장(상무)가 12일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변화하고 있는 미디어 환경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모습.ⓒLGU+온라인 간담회 영상 캡쳐 최창국 LG유플러스 홈·미디어사업그룹장(상무)가 12일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변화하고 있는 미디어 환경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모습.ⓒLGU+온라인 간담회 영상 캡쳐
 외부 제휴·지분 투자 통해 미디어 사업 성장세…하반기 '초세분화 디바이스 전략' 집중

이번 셋톱박스 출시는 LG유플러스는 ‘고객 초세분화 전략’을 통해 미디어 사업을 강화하겠다는 목표가 담겨있다. 비대면 소비 강화로 집에서 미디어를 시청하는 ‘홈시네마족’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언택트 시대에 맞춰 고객들을 세밀하게 나눠 미디어 사업을 강화하겠단 계획이다.


최 상무는 “다른 IPTV 사업자들이 고객을 하나의 큰 덩어리로 보고 한두종의 셋톱박스로 대응했다면 앞으로는 고객들을 아주 세분하게 나눠 상품을 제공할 예정”이라며“영상을 시청하기에는 LG유플러스가 최고다라는 고객들의 인정을 받는 게 우리의 사업목표”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올 상반기 LG유플러스는 미디어 사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영유아 콘텐츠 제작사인 몬스터 스튜디오와 드림팩토리 스튜디오 등에 지분 투자를 단행한 바 있다. 상반기 IPTV, 초고속인터넷 등으로 구성된 스마트홈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9% 증가한 1조687억원으로 성장세다.


하반기에도 이번 '고객 초세분화' 미디어 전략에 더해 다양한 콘텐츠 제작사와 제휴 및 지분투자 등을 통해 IP(지식재산권)을 확보하고, 오리지널 콘텐츠에 대한 투자를 강화할 예정이다.


한편, 사운드바 블랙은 U+tv를 가입자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장비 임대료는 월 6600원(세금포함, 3년 약정 기준)으로 부담 없는 수준이다. 일반 셋톱박스(UHD3) 대비해선 월 2200원을 추가하면 된다.

LG유플러스 사운드바 타입의 신규 셋톱박스 ‘U+tv 사운드바 블랙’ⓒLGU+ 온라인 간담회 캡쳐 LG유플러스 사운드바 타입의 신규 셋톱박스 ‘U+tv 사운드바 블랙’ⓒLGU+ 온라인 간담회 캡쳐

최은수 기자 (sinpaus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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