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생태원, 시민 참여해 만든 생태계 교란 식물 지도 배포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입력 2023.03.26 12:02  수정 2023.03.26 12:02

습지센터 주관 시민과학연구 결과 담아

국립생태원이 시민참여 생태계 조사를 바탕으로 제작한 생태계 교란 식물 정보 지도. ⓒ국립생태원

국립생태원은 습지보호지역 일대 시민참여 생태계 조사로 확보한 생태계 교란 식물 4종 서식 정보를 분포현황 지도로 제작해 관계기관에 27일 배포한다.


이번 지도는 지난해 국립생태원 습지센터 주관으로 진행한 시민과학연구 활동 결과를 담았다. 지역 주민 자발적인 참여로 제작했다.


광주광역시 장록과 경남 고성 마동호, 고창 운곡습지 등 습지보호지역 3곳에서 확인한 생태계 교란 식물 분포를 시각화해 생물 퇴치 등 관리에 활용할 예정이다. 이번에 확인한 생태계 교란 식물은 가시박과 도깨비가지, 돼지풀, 양미역취이다.


지도에서는 생태계교란 식물의 종별 분포 규모, 위치, 사진 등을 수록해 한눈에 습지 관리가 필요한 지역을 확인할 수 있다.


지도에 쓰인 사진은 시민이 활동 중에 제보한 것이다. 전문가 검토·수정을 거쳐 국립생태원 국제생태정보종합은행 ‘에코뱅크’를 통해 공개 중이다.


조도순 국립생태원장은 “이번 지도는 습지보호지역 시민 과학자가 연구에 참여한 결과를 지자체, 관할 유역(지방)환경청에 제공해 행정 효율화를 이끈 모범적 사례”라며 “앞으로도 시민과학자들 연구 활동이 생태계 교란 생물 관리 등 지역 생태문제 해결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로 확립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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