짱구는 자폐아냐, 정상인이냐?
입력 2007.04.22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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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구는 자폐아였다. 친구들인 철수와 유리, 훈이, 맹구 등도 짱구 머릿속에서 상상해낸 가상의 인물이다. 짱구 아버지는 불의의 교통사고로 생을 마감한다. 짱구 어머니도 짱구 동생 짱아를 낳다가 과다출혈로 사망한다, 짱아는 암에 걸려 죽는다”
“아니다. 짱구는 지극히 정상인이다. 부모가 사고로 죽는 것과 여동생인 짱아가 암투병중인 것은 맞지만 짱구는 자폐아가 아닌 건강한 아이였다. 짱구는 유치원 시절 자신을 짝사랑한 여자아이와 커서 결혼한다. 그리고 돈을 열심히 벌어 짱아의 병을 고쳐준다”
모두 틀렸다. 짱구의 아버지 우스이 요시토 만화작가는 아직 연재 중이라는 사실. 따라서 짱구미래모습을 그린 만화 두 작품은 모두 가짜다.
케이블 채널 투니버스에서 인기리에 방영중인 애니메이션 ‘짱구는 못 말려(원제 크레용 신짱)에 대한 소문이 무성하다. 최근에는 ‘짱구미래모습’을 그린 만화 두 작품이 온라인에 공개돼 네티즌들 사이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이 만화들은 각각 ‘짱구미래모습’, ‘짱아미래모습’, ‘짱구가족미래모습’, ‘짱구친구미래모습’ 등을 담고 있다.
한 편은 우스이 요시토(짱구 원작자)의 ‘광팬’인 한 일본 만화가 지망생이 동인지를 통해 발표한 작품으로 노하라 신노스케(짱구)의 불행을 담고 있다.
또 다른 한 편은 국내의 한 네티즌이 그렸다. 국내 만화가 지망생은 일본 만화가 지망생과 달리 짱구와 짱구 주변 인물들의 유치뽕짝 신파극에 초점을 맞췄다.
결론은 ‘짱구미래’에 대한 모든 정보는 허위라는 점이다. 짱구를 사랑하는 한일 만화가 지망생들의 독특한 상상력이 빚어낸 웃지 못 할 장난일 뿐이다.
화제 중심에 선 ´짱구는 못 말려’는 일본에서 ‘19금’ 만화였다. 주인공 크레용 신짱의 성적인 농담과 행동들이 적나라하게 묘사돼 성인용 등급을 받았다. 국내에 들어 온 신짱은 짱구로 변신해 검열과 수정을 거쳐 아동용으로 전환했다.
신짱의 탄생은 지난 91년으로 올라간다. 광고업계에 종사하던 우스이 요시토가 20대 후반 회사를 그만두고 만화업계에 뛰어들었다. 그리고 갖은 고생 끝에 크레용 신짱을 탄생시켰다. 자신의 두 딸이 신짱 아이디어가 됐다는 건 잘 알려진 사실이다.
크레용 신짱은 92년 신에이동화가 TV판을 만들면서 대중적인 인기를 얻게 된다. 평균 시청률 20%대로 웬만한 인기 드라마 못지않은 사회적 열풍을 몰고 왔다. 특히 아동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얻게 되면서 연소자 관람가용 크레용 신짱이 발표되기도 했다.
현재 크레용 신짱 관련 따끈따끈한 애니메이션으로는 무토유지 감독의 극장판 ‘태풍을 부르는 노래하는 게츠다케 폭탄(2007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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