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월드컵' 맞아 간편식·피로회복 제품 뜬다

조소영 기자

입력 2014.06.21 11:26  수정 2014.06.23 01:04

주류·배달 식품 아닌 간단한 아침 대용 식품 매출 '업'

숙면 유도 및 피로회복 도움 주는 제품들도 '인기 상승'

(왼쪽부터)돌코리아, 대상 청정원, 농심 켈로그, 풀무원 제품.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우리나라 대표팀 경기가 새벽 또는 이른 오전에 진행됨에 따라 월드컵 때마다 인기를 누렸던 '치맥'(치킨과 맥주) 대신 간단한 아침 대용 식품이나 숙면 유도 또는 피로회복에 도움을 주는 제품들의 인기가 상승하고 있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11번가에서는 이달 17일까지 냉동 및 즉석 식품 매출이 지난해 동기간보다 165% 증가했으며 일부 백화점은 숙면 유도 제품과 건강식품의 매출이 예년보다 각각 22.8%, 11.8% 증가했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분위기를 타고 관련된 월드컵 제품들을 내놓으며 '붉은악마'들의 눈길을 끌기 위해 힘쓰고 있다.

대상의 '청정원 컵국밥'은 건조밥에 액상스프와 건더기를 넣고 끓는 물만 부으면 완성되는 간편식으로 월드컵 응원과 출근 준비를 동시에 해야 하는 바쁜 아침에 간단한 방식으로 든든한 한끼 식사를 할 수 있다.

상하이식짬뽕밥, 나가사키짬뽕밥 등 4가지의 오리지널 컵국밥과 용량이 큰 얼큰육개장국밥, 사골미역국밥, 상하이짬뽕밥 등 3가지 큰컵 제품까지 종류 또한 다양하다.

풀무원 '곤드레밥'도 전자레인지에 4분만 데우면 맛있는 밥을 먹을 수 있다. 곤드레, 취나물 등 봄나물과 찰진 밥맛이 조화를 이룬 점이 특징이다.

평소에도 직장인과 학생 등이 한끼 대용식으로 즐겨찾는 씨리얼 제품도 인기다.

켈로그 '스페셜K 블루베리'는 기존 쌀로 만든 푸레이크에 타임지 선정 10대 슈퍼푸드로 선정된 블루베리를 추가해 비타민과 식이섬유가 풍부하다.

돌(Dole)코리아의 '돌 트리플바 블루베리'도 블루베리를 포함한 엄선된 3종류의 과일과 아몬드, 캐슈넛, 파스타치오와 같은 견과류 등을 담은 제품이다.

한 손에 잡히는 싱글팩 구성으로 월드컵 응원과 함께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간식 또는 직장인 아침식사 대용으로 좋다.

아울러 '새벽 월드컵'을 위해 이른 잠자리에 드는 이들을 위한 숙면 유도 제품 또는 새벽 응원 후 피로한 사람들을 위해 준비된 제품들도 다양하다.

소프라움이 출시한 '마이필로우'는 개개인의 신체적 특수성을 고려한 기능성 베개로 숙면을 돕는다.

구스다운(솜털) 90%의 상단과 빈 공간으로 이뤄진 하단의 2중 분리 구조로 돼있어 기호에 따라 파이프(Pipe)나 구스페더(Goose Feather) 등 충전물을 선택해 삽입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로사퍼시픽 베리식스의 '3s 퍼퓸 베개향수'는 아로마 효과를 이용해 숙면을 돕는 침구 전용 향수다.

이 제품은 오렌지오일, 베르가모트열매오일, 캐모마일꽃오일, 몰약오일 등 숙면을 유도하는 효과를 입증 받은 9가지 에센셜 오일을 사용했다. '라벤더'와 '코튼 플라워향' 두 가지를 출시했다.

유한양행의 '비타민씨 1000㎎'은 1정에 비타민C 1000㎎이 들어 있는 고함량 비타민C 제품이다. 풍부한 비타민이 피로를 유발하는 산화 스트레스를 억제하고 피로 해소를 돕는 카르니틴 성분을 생성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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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소영 기자 (cho1175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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