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에 운동하는 법을 소개하며 탄탄한 몸매를 자랑하던 방송인 예정화는 2015년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 출연해 자신의 운동 노하우를 알리면서 본격적인 방송인의 길을 걸었다. 그러나 이후 예정화는 이제 '마동석의 여자친구'라는 소개가 더 익숙해졌다.
'마리텔' 출연 이후 인지도가 높아지자 '닭치고 서핑', '날신한 도시락' '뷰티STAR그램' '무역왕의비밀코드1380' 등에 출연하며 MC로 활약했고, 2016년 11월 배우 마동석과 3개월 째 열애중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며 그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졌다.
하지만 방송인으로서 예정화는 잦은 구설수의 주인공이 됐다. 그는 실제로 방송에서 보여준 얼굴, 몸매와 SNS에 업로드 된 사진이 달라 포토샵 논란에 시달렸다. 이는 예정화가 예능 프로그램에서 "얼굴만 보정했다"고 유쾌하게 해명해 해프닝 정도로 지나갔다. 하지만 계속 된 경솔한 행동이 구설수를 자초했다. 2015년 10월 SNS에 셀카를 올리며 "경찰청 홍보대사"라고 표기해 비난을 받았다. 당시 경찰청 홍보대사는 예정화가 아닌 아이유였다. 또 예정화는 BJ 최군, 박명수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최군의 모습만 잘라 최군을 무시했다고 지적 받았다.
신중하지 못한 SNS 게시물 업로드로 자주 논란의 주인공이 됐던 예정화는 2017년 전주의 한옥마을 방문 당시 찍었던 인증샷으로 대중으로부터 비호감 이미지를 사게 됐다.
예정화는 출입이 금지된 울타리 안에 들어가 꺾인 가지를 잡고 포즈를 취하는 사진을 SNS에 올렸으나, 사진 속 매화는 전구 경기전의 명물로 불리는 와룡매로 수명이 100년 안팎이 귀한 나무였다. 매화나무 훼손 지적에 예정화는 사진을 급하게 삭제했지만 논란을 피할 순 없었다.
이에 예정화 소속사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화보 촬영차 방문한 전주에서 찍은 사진으로 해당 매화 가지는 촬영용 모형소품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나무는 훼손하지 않았으나 출입이 제한된 공간에 입장해 사진을 촬영한 행동은 잘못 행동임을 인지하고 있다"고 사과했다.
그러나 전주시청과 문화재청이 예정화가 매화 가지를 꺾은게 사실이라면 문화재 관리법 위반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혀 논란은 더욱 번졌다.
예정화 측은 사진 속 꽃은 촬영용 소품으로 매화가 아닌 벚꽃나무이며, 출입이 제한된 구역에 입장한 것에 대해 전주시 전통문화유산과 경기전부서와 통화해 사과의 말을 전했다고 2차 진압에 나섰다.
이 때부터 예정화의 활동은 중단됐다. 방송인에서 배우로 거듭나겠다며 당시 데이드림 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맺고 웹드라마 '소녀 연애사', '연애세포' 시즌2에 출연했지만, 이후 배우로서 예정화의 활약은 볼 수 없었다.
마동석이 주연을 맡은 영화 '범죄도시', '원더풀 라이프'에 특별 출연으로 얼굴을 비췄을 뿐이다. SNS도 매화나무 훼손 논란 이후 새 게시물을 3년째 올리지 않고 있다.
예정화 소속사 빅펀치이엔티 관계자는 예정화의 복귀에 대해 "아직까지 활동 계획은 없다. 특별한 일 없이 운동도 하고 보통의 일상을 보내며 지내고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매번 마동석의 홍보 인터뷰 중 결혼 계획을 묻는 질문이 나오지만, 한다면 서로 이 사람과 한다는 느낌일 뿐, 구체적인 이야기는 없는 걸로 안다"고 말했다.
엔터테이너로서의 끼는 충분히 보여줬지만 배우로서 시동을 걸고 있던 시기에 활동을 중단한 예정화, 그의 꿈을 본격적으로 펼치진 못한 상황이다. 배우 예정화의 모습은 언제쯤 볼 수 있을까. 그의 소식을 남자친구 마동석의 입으로만 전해듣기에는 아쉬움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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