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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2020] 김태우 "민주당, 선거운동 방해하려 사찰"...진성준 측 "우리와 관련없다"


입력 2020.03.24 13:08 수정 2020.03.24 13:48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선거운동 중 지속촬영 등 방해 주장

검찰 고발 및 선관위 항의방문 예정

민주당 공정선거추진단 관련성 의심

진성준 측 "선거캠프와 관련 없는 분" 해명

서울 강서을에 출마한 미래통합당 김태우 후보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서울 강서을에 출마한 미래통합당 김태우 후보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서울 강서을에 출마한 김태우 미래통합당 후보가 민주당으로부터 조직적인 선거방해를 당했다고 폭로했다. 경쟁상대인 진성준 민주당 후보 측이 감시단 80명을 구성했으며 이 중 한 명이 자신을 불법촬영했다는 것이다. 김 후보는 검찰에 고발장을 제출할 예정이며 미래통합당 선대위는 선거관리위원회 항의방문을 하기로 했다.


24일 선거대책회의에 참석한 김 후보는 “강서을 지역에서 누구인지는 모르겠으나 저를 사찰하는 세력이 있다”며 “입수된 정보에 의하면 (저를) 불법촬영한 구모 씨는 민주당 당협에서 실시하는 봉사활동 등에 참여했으며 지역 민주당 측 감시단 80명 중 한 명”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전 11시 가양 사거리에서 인사를 하던 중 누군가 휴대전화를 이용해 자신을 지속적으로 촬영하는 것을 적발했다. 휴대전화에는 김 후보를 비롯해 선거운동원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과 동영상 다수가 발견됐다. 경찰이 해당 물증을 확보한 뒤 연행했고 현재 가양경찰서 지능범죄수사대에서 조사 중이다. 김 후보는 민주당 진 후보 측 인사로 의심하고 있다.


김 후보는 이밖에도 “지역구 양천향교역에서 구민들과 인사를 하고 있는데 누군가가 다가와 욕설을 하며 선거운동을 방해해 112 신고를 통해 연행된 사실이 있다”며 “조직적이고 악랄하고 불법촬영하고 감시하는 사찰의 배후를 색출하기 위해 검찰에 고발장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형준 미래통합당 선대위원장은 “전국 각지에서 미래통합당 후보들에 대한 불법적인 선거방해와 선거공작이 자행되고 있다”며 “민주당이 장악한 지자체들이 노골적으로 여당편을 들어 관권선거 위험이 매우 높아졌다. 이대로 둔다면 공정한 선거는 물건너갈 것”이라고 지적했다.


진 후보 측에 확인결과, 당원과 강서구민 80여 명으로 구성된 공정선거추진단을 지역 선대위 산하 기구로 운용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지난 17일 민주당 박성호 강서구의원이 단장을 맡아 공정한 선거문화 정착을 위해 발족했다고 한다. 다만 김 후보와 관련해 연행된 구모 씨는 공정선거추진단 소속이 아니라는 게 진 후보 측 설명이다.


진 후보 측 관계자는 데일리안과의 통화에서 “(연행된 분이) 민주당원은 맞지만, 선대위에서 임명장을 수여한 적도 없고 캠프활동도 하지 않는 분”이라며 “공정선거추진단이 지역 선대위 기구로 있지만, 거기에 소속되어 있지도 않은 분”이라고 해명했다.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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