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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안철수 "文정부에 '비선 전문가' 있나…마스크 수출 막아야"


입력 2020.02.25 09:28 수정 2020.02.25 10:34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의사협회 대정부 입장 언급하며 정부 대응 지적

'마스크 매점매석 단속·수출 한시적 제한' 제안도

안철수 국민의당(가칭) 창당준비위원장이 2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케이터틀에서 열린 '소상공인(자영업) 100인 커리어크라시- 자영업 침체 원인과 대안을 말하다'에서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가칭) 창당준비위원장이 2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케이터틀에서 열린 '소상공인(자영업) 100인 커리어크라시- 자영업 침체 원인과 대안을 말하다'에서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25일 대한의사협회가 코로나19 관련 '비선 전문가'를 교체하라고 촉구한 사실을 언급하며,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앞서 의사협회는 대정부 입장문에서 "대통령과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를 오판하도록 자문한 비선 전문가들이 있다. 한 달간 정부 방역 실패의 단초를 제공한 인사들"이라며 "이들에 대한 전면적 교체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안 대표는 이날 자신의 SNS에서 "비선 전문가 자문 그룹은 방역을 인권의 관점에서 접근한다고 한다. 중국발 입국 제한의 불필요성을 말한다거나 무증상 전파 가능성이 없다고 자문한다고 한다"며 "이들의 존재가 사실이라면 지난 정부에서 최순실의 존재와 다를 바 없다"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과 중수본이 계속 오판을 하고 늑장 대응을 하게 된 이유가 이제야 설명되는 것 같다"며 "정부의 오판과 무능에 대해서는 훗날 백서로 정리해서 이런 일이 다시는 없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안 대표는 이날 정부에 마스크 수출을 한시적으로 막고 공적 비상 유통망을 가동해달라고 촉구했다.


그는 "어젯밤 인터넷 쇼핑몰 '쿠팡'에서 Kf94 마스크 1개가 6500원이었는데, 그것마저 품절로 나왔다. 그 직전엔 4500원이었는데 몇 시간 만에 2000원이 올랐다"며 "운 좋게 주문에 성공해도 배송에만 사나흘 이상 걸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평소 500원짜리 1회용품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가 됐다"며 "평균 5000원짜리 마스크를 4인 가족이 1달 쓰면 마스크값만 월 60만 원인데, 아무리 비싸도 구할 수가 없으니 많은 국민께서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마스크 가격을 잡을 네 가지 방안으로 △마스크 생산·유통에 대한 정보 제공 △마스크 매점매석 단속 △마스크 수출의 한시적 제한 △공적 비상 유통망 가동 등을 제시했다.


안 대표는 "지금은 모든 국민과 함께 국난을 극복할 때"라며 "국회는 문이 열리는 대로 감염병 위기 시 마스크 등 주요 물품의 수급에 관한 법률 개정에도 힘과 지혜를 모았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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