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꺼지지 않은 전북발전의 꿈…정운천, 미래한국당 투신


입력 2020.02.14 19:38 수정 2020.02.18 13:10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보수승리·전북발전…오로지 그길만 바라봤다

'쌍발통 정치'로 전북 예산 매해 최대치 기록"

미래한국당行 전북·전주 의석 사실상 1석 증가

정운천 미래한국당 최고위원(자료사진). ⓒ데일리안 정운천 미래한국당 최고위원(자료사진). ⓒ데일리안

지난 20대 총선 전북 전주에서 32년만에 보수정당 후보로 당선된 정운천 의원이 미래한국당에서 전북발전의 꿈을 이어간다. 정 의원의 미래한국당 입당으로 전북과 전주의 의석 수가 사실상 1석 증대되는 효과를 거뒀다는 관측이다.


정운천 의원은 14일 중도보수대통합을 앞두고 새로운보수당 탈당과 미래한국당 입당을 선언했다. 정 의원은 미래한국당 '한선교 지도부'에서 호남과 전북을 대표해 최고위원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이날 정 의원은 미래한국당 입당에 맞춰 배포한 입장문에서 "보수 승리와 전북 발전, 오로지 그 길만을 바라봤다"며 "오늘 미래한국당에 입당한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2008년 농식품부장관에서 물러난 뒤, 보수정당의 옷을 입고 전북으로 향했을 당시 모든 분들이 민주당 텃밭에 왜 가느냐며 '무모한 짓'이라고 만류했다"며 "당시 내게는 편안하게 정계에 진출할 수 있는 많은 제안들이 있었지만, 전북의 실종된 정당정치·책임정치·상생정치를 살리기 위해 꽃길을 거부하고 자갈밭을 택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전북 곳곳에서 한 분 한 분을 만나며 진심을 전한지 8년만, 전북 전주에서 32년만에 보수정당으로 당선됐다"며 "이러한 내게 보수재건과 전북발전 이외에 중요한 것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중도보수대통합 과정에서 미래한국당에 투신한 결단의 배경을 보수재건을 통해 전북에서 경쟁의 '쌍발통 정치'를 이어감으로써 고향 전북의 지속적인 발전을 꾀해야 한다는 점에서 찾은 것이다.


정운천 의원은 "과거 일당독재 속에서 전북의 낙후는 심각했다. 국가예산이 꾸준히 증가하는데도 전북 예산만이 답보 상태였다"며 "'진보의 독주'가 전북 발전을 옥죄고 있는 상황에서, 내 고향 전북을 위해서도 보수의 재건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20대 국회의원 300명 중 유일하게 4년 연속 예결위원으로 활동하며, 제자리걸음이었던 전북 예산을 매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게 했다"며 "민주당 독주가 아닌, 여와 야의 '쌍발통 정치'가 이뤄낸 결과"라고 자부했다.


연동형 비례대표제 하에서 정당투표·비례대표 특화 정당인 미래한국당으로 정 의원이 향한 것은, 이를 통해 전북과 전주의 의석 수가 사실상 1석씩 증가하는 효과를 거두면 전북 발전도 더욱 촉진된다는 고려도 한 것으로 보인다.


미래한국당에서의 비례대표 공천을 통해 정 의원이 재선 고지에 오르면, 전주는 종래의 전주 갑·을·병 지역구 의원 외에 '사실상의 전주 의원'인 정 의원까지 의석이 4석으로 늘어나는 덕을 볼 수 있다. 인구가 감소세인 전북 전체의 입장에서 봐도 의석 1석의 사실상 증대 효과는 천군만마라는 지적이다.


정운천 의원은 "미래한국당이 보수 승리와 전북 발전의 밀알이 되겠다"며 "호남에 보수의 뿌리를 내려 명실상부한 전국정당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미래한국당의 부탁에 따라, 미래한국당에서 보수 승리와 전북 발전을 위해 모든 것을 걸겠다"고 다짐했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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