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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안 여론조사] '차기대권' 이낙연 32.9% 황교안 17.1%


입력 2020.01.29 11:00 수정 2020.01.29 10:47        정도원 기자

알앤써치 '국민들은 지금' 정기 여론조사

이낙연, 대전·충남북 외 전국 모든 권역서 선두

이낙연 전 국무총리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지난 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대한상의 주최 경제계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손을 맞잡고 대화를 나누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이낙연 전 국무총리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지난 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대한상의 주최 경제계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손을 맞잡고 대화를 나누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차기 정치지도자 적합도 조사에서 30%대로 올라서며 독주에 나섰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부동의 2위를 지켰지만, 이 전 총리와의 격차는 벌어졌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에 의뢰해 지난 27~28일 차기 정치지도자 적합도를 설문한 결과에 따르면, 이낙연 전 총리가 32.9%, 황교안 대표는 17.1%를 기록했다. 이 전 총리는 직전 조사(지난해 12월 29~31일 실시)에 비해 3.4%p 상승했으며, 황 대표는 3.5%p 하락한 결과다.


이낙연·황교안 양강 주자의 뒤로는 이재명 경기지사 5.7%, 안철수 바른미래당 전 대표 4.7%, 홍준표 한국당 전 대표 4.3%, 오세훈 전 서울특별시장 4.2%, 유승민 새로운보수당 의원 3.8%, 추미애 법무장관 3.1%, 심상정 의원 2.4%, 박원순 서울시장 2.0%, 나경원 한국당 전 원내대표 1.6%, 정세균 총리 1.2%의 순이었다.


데일리안이 알앤써치에 의뢰해 지난 27~28일 차기 정치지도자 적합도를 설문한 결과에 따르면,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32.9%,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17.1%를 기록했다. ⓒ데일리안 박진희 그래픽디자이너 데일리안이 알앤써치에 의뢰해 지난 27~28일 차기 정치지도자 적합도를 설문한 결과에 따르면,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32.9%,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17.1%를 기록했다. ⓒ데일리안 박진희 그래픽디자이너

이번 설문에서는 영남을 연고로 하는 여권 잠룡 김경수 경남지사와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빠지고, 대신 전북 출신 정세균 총리 등이 들어갔다. 그런데도 호남을 핵심 지지 기반으로 하는 이 전 총리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낙연 전 총리의 차기 대권 지지율을 권역별로 살펴보면 광주·전남북에서는 51.1%에서 50.0%로 오히려 소폭 하락했는데도, 강원·제주를 제외한 그 외의 전국 모든 권역에서 상승했다.


특히 영남에서 큰 폭의 상승이 있었다. 이 전 총리는 이번 조사에서 대구·경북에서 29.5%의 지지를 얻었다. 직전 조사(18.5%)보다 11.0%p 급등했다. 부산·울산·경남에서도 35.6%의 지지를 획득해, 직전 조사(26.4%)에 비해 9.2%p 상승했다.


이 때문에 이 전 총리는 영남을 포함해 대전·충남북을 제외한 전국 모든 권역에서 차기 대권 지지율 선두로 올라섰다. 현 정권의 '충청 홀대론'에 휩싸여 있는 대전·충남북에서만은 황교안 대표가 27.9%, 이낙연 전 총리가 23.5%로 오차범위 내에서 황 대표가 앞섰다.


황교안 대표는 서울(16.6%)에서만 직전 조사(16.3%)에 비해 0.3%p의 지지율 상승이 있었을 뿐, 그 외 전국 모든 권역에서 지지율이 하락했다. 인천·경기에서는 17.6%로 직전 조사(19.3%)에 비해 1.7%p, 대전·충남북에서는 27.9%로 직전 조사(31.2%)에 비해 3.3%p, 강원·제주에서는 14.4%로 직전 조사(20.1%)에 비해 5.7%p, 부산·울산·경남에서는 17.6%로 직전 조사(20.5%)에 비해 2.9%p 하락했다.


'현역 의원 70% 컷오프'설 등으로 민심과 당심이 요동치고 있는 대구·경북에서는 황교안 대표의 지지율이 18.9%로 직전 조사(36.5%)에 비해 17.6%p 폭락했다.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영남을 포함해 대전·충남북을 제외한 전국 모든 권역에서 차기 대권 지지율 선두로 올라섰다. ⓒ데일리안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영남을 포함해 대전·충남북을 제외한 전국 모든 권역에서 차기 대권 지지율 선두로 올라섰다. ⓒ데일리안

차기 대권 지지율을 지지 정당별로 살펴보면, 이낙연 전 총리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 69.4%의 높은 지지를 받는 것에 더해, 범여권 정당으로 분류되는 대안신당 지지층에서 50.2%, 민주평화당 지지층에서도 73.1%의 압도적 지지를 얻었다.


황교안 대표는 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서 51.9%의 과반 지지를 받았지만, 범보수 정당인 새로운보수당 지지층에서는 7.8%의 지지를 얻는데 그쳤다. 새보수당 지지층 사이에서는 오세훈 전 시장이 16.4%로 선두였으며, 유승민 의원이 16.3%, 안철수 전 대표가 15.9%로 3강 체제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27~28일 전국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했다. 전체 응답률은 4.6%로 최종 1099명(가중 결과 1000명)이 응답했다. 표본은 지난해 12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에 따른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셀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3.0%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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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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