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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우한 투입 전세기는?…A380, B747 거론


입력 2020.01.28 10:59 수정 2020.01.28 11:30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전세기 탑승 신청 규모 약 700명...대형 항공기 필수적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보유 기종 유력...28일 오후 결정

정부가 우한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발원지인 중국 우한에 체류 중인 교민과 유학생을 철수시키기 위해 전세기 투입을 고려 중인 가운데 탑승 신청자가 700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지난 22일 중국 베이징 공항에서 보호복을 입은 보건 관계자들이 우한시에서 도착한 승객들의 체온을 체크하고 있는 모습.ⓒ뉴시스 정부가 우한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발원지인 중국 우한에 체류 중인 교민과 유학생을 철수시키기 위해 전세기 투입을 고려 중인 가운데 탑승 신청자가 700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지난 22일 중국 베이징 공항에서 보호복을 입은 보건 관계자들이 우한시에서 도착한 승객들의 체온을 체크하고 있는 모습.ⓒ뉴시스

정부가 우한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발원지인 중국 우한에 체류 중인 교민과 유학생을 철수시키기 위해 전세기 투입을 고려 중인 가운데 투입되는 항공기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2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이르면 오는 30일 중국 우한에 전세기를 띄워 우리 교민과 유학생들을 철수시킬 예정이다.


주 우한대한민국총영사관이 이날 홈페이지를 공개한 탑승 신청자 규모는 총 693명이다. 신청 누락 인원이 있을 수 있고 중국 국적자와 37.5도 이상 발열·구토·기침 등 의심 증상자 등 자격 조건 미부합자 등을 감안하면 탑승 규모는 다소 조정이 있을 수 있는 상황이다.


만약 현재 탑승 신청자들이 모두 받아들여져 최종 탑승자 명단으로 확정될 경우, 300석 이상 400석 안팎의 대형 항공기가 2대 정도 필요한 상황이다. 이를 감안하면 후보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가 보유한 대형 항공기로 압축된다. 특히 대한항공의 경우, 우한 직항 노선을 운항해 온 터라 이에 익숙한 조종인력도 보유한 상황이다.


결국 이 두 항공사가 보유하고 있는 보잉 747(B 747-400)과 에어버스 380(A380-800) 기종의 투입이 유력할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의 경우, 400석 규모의 A 380-800(407석)과 B 747-400(404석)을 보유하고 있으며 아시아나항공도 A 380-800(495석)과 B747-400(398석)로 비슷한 규모다. 최종 탑승자 명단이 확정돼야 하겠지만 1대로는 역부족일 가능성이 높은 만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에서 각 1대씩 차출될 가능성도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아직 정부로부터 통보받은 내용이 없어 결정을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표명했고, 아시아나항공도 “아직 결정된 것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말을 아꼈다.


아시아나항공 A380 항공기.ⓒ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항공 A380 항공기.ⓒ아시아나항공

전세기에 탑승하는 비용은 개인별로 귀국 후 지불하게 된다. 성인은 탑승권 구입비용으로 30만원, 만2∼11세 소아는 22만5000원, 만 2세 미만 동반 유아는 3만원이다. 해당 비용은 다음달 28일까지 외교부 계좌로 송금해야 한다.


전세기에 탑승한 이들은 잠복기를 감안해 귀국 당일부터 최소 2주간(14일간) 국가 지정시설에서 임시 생활하게 되며 탑승 신청자들에게 이에 대한 동의서를 받은 상황이다.


한편 정부는 이날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교민들의 귀환 문제를 비롯해 방역 대책 등을 논의한다. 정부는 회의 직후 특별 귀국 전세기로 우한 교민들을 귀환 시키는 방안을 최종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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