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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복귀 이강인, 발렌시아 국왕컵 16강행 견인


입력 2020.01.23 09:52 수정 2020.01.23 09:52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국왕컵 32강전서 부상 회복 이후 첫 선발

감각적인 패스와 위협적인 슈팅 선보여

이강인(발렌시아)이 부상 회복 이후 첫 선발로 출전해 존재감을 과시했다. (자료사진) ⓒ 뉴시스 이강인(발렌시아)이 부상 회복 이후 첫 선발로 출전해 존재감을 과시했다. (자료사진) ⓒ 뉴시스

‘슛돌이’ 이강인(발렌시아)이 부상 회복 이후 첫 선발로 출전해 존재감을 과시했다.


이강인은 23일(이하 한국시각) 스페인 로그로뇨의 라스 가우나스 경기장에서 열린 로그로녜스와의 2019-2020 스페인 국왕컵(코파 델 레이) 32강전에 선발 출전해 후반 17분 교체될 때까지 62분 동안 활약했다.


발렌시아는 전반 15분 터진 막시 고메스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두고 16강에 올랐다.


이날 이강인은 솔레르, 파예호, 페란 토레스와 함께 중원에 포진했다. 그가 소속팀서 선발로 나선 것은 지난해 10월 31일 프리메라리가 11라운드 세비야와 홈 경기(1-1 무승부)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또한 부상 이후에는 첫 선발 출전이다. 이강인은 지난해 11월 28일 첼시(잉글랜드)와 치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홈경기서 왼쪽 허벅지 근육을 다쳐 전열에서 이탈했다가 지난 19일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0라운드 마요르카 원정 경기에 후반 교체 투입된 바 있다.


모처럼 선발 기회를 잡은 이강인은 어린 나이라 믿기지 않을 정도의 침착한 플레이로 중원에서 활력을 불어 넣었다.


전반 20분에는 측면에서 넘어 온 크로스를 환상적인 볼 컨트롤에 이은 절묘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공이 골라인을 넘어서기 전 상대 수비가 가까스로 걷어내며 아쉬움을 남겼다.


후반 5분에는 페널티 박스 안에서 가슴 컨트롤에 이은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기록했지만 수비벽에 걸리고 말았다. 1분 뒤 날카로운 왼발 슈팅은 골대 옆으로 살짝 빗겨가며 다시 한 번 아쉬움을 쓸어 내렸다.


중원에서 상대와의 몸싸움도 마다하지 않는 투지를 보인 이강인은 교체 직전 오른쪽 측면으로 파고드는 동료를 향해 절묘한 스루패스를 전달하며 끝까지 녹슬지 않은 패스 감각을 보여줬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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