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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K7, 중하위서 상위권 껑충…디자인·성능 호평


입력 2020.01.05 06:00 수정 2020.01.04 23:14        조인영 기자

기아차 세단 판매 4위→1위, RV 포함시 6위→2위 '성장'

신차급 변화로 3040세대 수요 높아…풀생산체제 유지할 듯

기아차 세단 판매 4위→1위, RV 포함시 6위→2위 '성장'
신차급 변화로 3040세대 수요 높아…풀생산체제 유지할 듯


기아차 'K7 프리미어' ⓒ기아자동차 기아차 'K7 프리미어' ⓒ기아자동차

기아자동차의 준대형 세단인 K7이 월평균 6000대 이상 판매되며 단숨에 간판 모델로 떠올랐다.

3년 여만에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로 돌아온 K7 프리미어는 신차급 디자인 변화에 첨단 편의 사양을 탑재해 3040세대의 수요를 사로잡고 있다는 평가다.

5일 기아차에 따르면 K7의 지난해 국내 시장 판매량은 5만5839대로 전년 동기 4만978대 대비 36.3% 증가했다.

K7 프리미어는 작년 6월 24일 출시됐다. 같은 해 7월부터 12월까지 6개월간 판매량은 3만8903대로 전년 동기 2만2279대 보다 74.6% 급증했다.

그간 K7은 월평균 3000대 이상의 판매고에도 월 1만대를 넘나드는 현대차 그랜저에 가려 빛을 보지 못하다 신형 모델 출시 이후 작년 7월 8173대, 8월 6961대, 9월 6176대, 10월 6518대, 11월 6000대, 12월 5075대 등 월평균 6484대를 기록하며 자존심을 회복했다.

이 같은 성장에 힘입어 지난해 K7은 기아차 세단 판매 순위에서 모닝, K3를 꺾고 1위를 차지했다. 신형 모델 출시 전까지 K7은 모닝, K3, K5 판매 대수에 밀렸으나 7월부터 판매가 2배 가량 급증하면서 1위로 역전했다.

레저용 차량(RV)까지 포함하면 K7 성적은 카니발에 이어 2위다. 2018년 K7은 카니발, 쏘렌토는 물론 K시리즈 중에서도 가장 적게 팔리며 중하위인 6위에 머물렀으나 지난해 성적이 급등하며 쏘렌토(5만2325대) 판매대수를 넘어섰다.

K7의 판매 호조는 디자인과 성능면에서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킨 결과로 해석된다. 기존 대비 25mm 길어진 전장에 각종 첨단 편의·안전 사양을 추가해 사전계약 8일 만에 8000대를 기록하는 등 높은 관심을 이끌었다.

특히 K7은 준대형 세단임에도 세련된 디자인으로 젊은층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 작년 6월 말 출시 이후 연말까지 K7 신형 연령대별 판매비율은 40대가 28.4%, 30대 26.3%, 50대 25.2% 순으로 3040세대의 높은 지지를 얻고 있다.

K7 호조로 지난해 기아차 세단 점유율은 RV 보다 높게 나타났다. 2018년 기아차 전체 판매대수(53만1700대)에서 세단과 RV 점유율은 각각 44.7%, 43.6%였으며 작년(52만205대)엔 44.7%, 43.4%를 나타냈다. 작년 기아차의 국내 판매가 감소했음에도 K7의 높은 수요로 세단 점유율 변동은 없었다.

K7가 현재 월평균 6000대 이상 꾸준히 팔리는 만큼 기아차는 당분간 풀 생산체제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기아차의 K7 풀 생산능력은 월 5900대다.

아울러 동급 차종인 현대차의 그랜저 페이스리프트 모델도 지난 11월부터 가세하면서 올해 국내 중대형 세단 시장은 보다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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