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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115만원어치 거짓 주문…'닭강정 사건'과 연관 있나


입력 2019.12.28 16:45 수정 2019.12.28 16:49        스팟뉴스팀
최근 국민적 공분을 산 이른바 '33만원 닭강정 거짓 주문' 사건과 비슷한 사건이 또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연합뉴스 최근 국민적 공분을 산 이른바 '33만원 닭강정 거짓 주문' 사건과 비슷한 사건이 또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연합뉴스

최근 국민적 공분을 산 이른바 '33만원 닭강정 거짓 주문' 사건과 비슷한 사건이 또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지난 27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경기도 광주시 태전동의 한 중국음식점에 자장면과 탕수육 등 45만8000원어치의 음식을 인근 A업체 사무실로 보내 달라는 주문 전화가 걸려왔다.

전화를 건 남성은 자신의 것이라는 휴대전화 번호를 알려주고 "회식이 있어서 많은 음식을 주문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배달원이 도착했을 때 A업체 측은 음식을 주문하지 않았다고 했고 결국 음식은 버려졌다.

이날 이와 같은 피해를 본 음식점은 이곳을 포함해 치킨, 보쌈 전문점 등 태전동 일대에서만 4곳으로 피해액은 총 115만8000원이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거짓 주문을 한 남성이 음식점들에 제공한 휴대전화의 명의자 B씨로부터 "최근 대출회사에 대출을 문의했는데 보이스피싱이 의심돼 상담을 받은 일이 있다"는 진술을 받았다.

이는 지난 24일 성남시에서 발생한 닭강정 거짓 주문 사건과 비슷한 사례다. 당시 한 20대 남성은 대출을 알아보는 과정에서 대출 사기 일당을 만나 대출을 받기 위해 재직 증명서를 위조하는 방법 등을 전해 들은 뒤 실제 대출을 받으려다가 양심의 가책을 느껴 자리를 피했고, 이들 일당은 같은 날 남성의 집으로 닭강정 33만원어치를 거짓 주문했다.

경찰은 추가 피해를 막고자 광주시 일대 음식점들에 이날 발생한 거짓 주문 피해 사례를 알리고 닭강정 거짓 주문 사건과의 연관성 등을 수사하고 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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