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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정부, 후쿠시마 제1원전 1·2호기 핵연료 반출 최대 5년 연기”


입력 2019.12.27 20:38 수정 2019.12.27 20:38        스팟뉴스팀

방사성 물질 포함한 먼지 비산 대책 영향

일본 후쿠시마(福島) 제1 원자력발전소의 모습.ⓒ뉴시스 일본 후쿠시마(福島) 제1 원자력발전소의 모습.ⓒ뉴시스

방사성 물질 포함한 먼지 비산 대책 영향

일본 정부가 2011년 동일본 대지진으로 사고가 발생한 후쿠시마 제1원전 1·2호기의 사용후핵연료 수조(水槽)에 있는 핵연료 반출 개시 시기를 최대 5년 연기했다고 NHK를 인용해 27일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이러한 내용으로 2년 만에 수정된 후쿠시마 제1원전 폐로 공정이 이날 정부 회의에서 승인됐다. 1호기의 핵연료 반출 개시 시기는 기존 계획보다 4~5년 늦어진 2027년 혹은 2028년으로 재설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1호기에선 사고 당시 수소 폭발의 영향으로 원전 건물 최상층에 남아 있는 1000t에 달하는 파편 등의 쓰레기 제거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데, 방사성 물질이 포함된 먼지의 비산 위험이 있어 건물 전체에 대형 커버가 설치됐다.

NHK에 따르면 방사성 물질을 포함한 먼지 비산 대책 등으로 인해 핵연료 반출 시기가 지연됐다. 2호기의 핵연료 반출 시기는 기존 계획보다 1~3년 지연된 2024~2026년으로 재설정됐다. 원전 건물 벽에 구멍을 뚫어 사용후핵연료 수조에서 핵연료를 꺼낼 계획으로, 건물 내부의 방사선량이 높아 제염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제1원전 1~6호기의 핵연료 반출을 2031년 말까지 끝낸다는 방침이다. 후쿠시마 제1원전 폐로 작업을 2041~2051년에 끝낸다는 계획은 유지됐다.

가지야마 히로시(梶山弘志) 일본 경제산업상은 "연료 취득(반출)을 포함해 후쿠시마 제1원전 폐로 작업은 전망하기 매우 어려운 작업"이라며 "안전을 최우선으로 재검토했다"고 말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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