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게임업계, 연말 이웃사랑 동참…“유저들에게 받은 사랑 돌려주고파”


입력 2019.12.28 06:00 수정 2019.12.28 06:36        김은경 기자

넥슨-펄어비스-컴투스, 게임 ‘유저 참여형 이벤트’로 기부금 조성

넷마블, 임직원 기부 참여 독려…게임빌, 소외이웃 생활 환경 개선

넥슨-펄어비스-컴투스, 게임 ‘유저 참여형 이벤트’로 기부금 조성
넷마블, 임직원 기부 참여 독려…게임빌, 소외이웃 생활 환경 개선


넷마블 임직원들이 지난 13일 서울 구로구 넷마블 본사에서 열린 넷마블문화재단 ‘2019 넷마블나눔 DAY’에 참석한 모습.ⓒ넷마블 넷마블 임직원들이 지난 13일 서울 구로구 넷마블 본사에서 열린 넷마블문화재단 ‘2019 넷마블나눔 DAY’에 참석한 모습.ⓒ넷마블

게임업계가 연말을 맞아 사회공헌활동에 연이어 동참하고 있다. 과거 사회공헌은 물품이나 금액을 ‘기부’하는 형태가 주를 이뤘다. 최근에는 이용자(유저)와 함께하는 ‘참여형’ 이벤트로 이웃사랑의 가치를 전파하거나, 임직원이 직접 소외계층 이용 시설에 방문해 봉사활동을 하며 나눔의 의미를 되새기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28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최근 자회사 넷게임즈에서 개발한 신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브이포(V4·Victory For)’가 옥션과 공동으로 기획한 100원 기부딜의 수익금 전액 1000만원을 대한민국재향소방동우회에 기부했다.

지난 4일부터 17일까지 ‘V4’ 게임 이벤트와 연계해 열린 옥션 100원 기부딜에는 4만3000명이 넘는 참가자가 몰렸다. 100원 기부딜로 발생한 수익에 옥션 후원금을 더한 기부금 전액은 독도 소방구조 헬기 추락사고 소방관 유가족 지원비로 쓰인다.

넷마블문화재단은 임직원과 ‘나눔’의 의미를 되새기고 기부 참여를 독려하는 ‘2019 넷마블나눔 DAY’ 행사를 열었다. 올해 봉사활동에 가장 많이 참여한 우수 참여자를 선정해 각각 수상하는 한편, 바자회를 열어 수익금 전액을 지역사회 복지기관, 아동보호기관 등에 기부했다.

이나영 넷마블문화재단 사무국장은 “이번 행사는 매년 진행하던 ‘넷마블 바자회’를 확대해 사내 나눔 문화를 돌아보고 그 취지와 결실을 함께 공유하고자 마련했다”며 “그동안 진행했던 사내 활동을 더욱 의미 있게 지속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김덕영 검은사막 PM(오른쪽)이 지난 24일 경기도 안양 펄어비스 사옥에서 국경없는의사회 기부금 전달식을 가진 뒤 티에리 코펜스 국경없는의사회 한국 사무총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펄어비스 김덕영 검은사막 PM(오른쪽)이 지난 24일 경기도 안양 펄어비스 사옥에서 국경없는의사회 기부금 전달식을 가진 뒤 티에리 코펜스 국경없는의사회 한국 사무총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펄어비스

펄어비스는 통 큰 기부로 소외 이웃에 훈훈한 연말을 선물했다. 회사는 ‘검은사막’ 이용자들과 함께 나눔 이벤트를 통해 국경없는의사회에 기부금 1억원을 전달했다.

검은사막 이용자가 ‘나눔의 증표’를 은화(게임 내 재화)로 구매한 총액에 따라 일정 수준으로 책정된 금액을 펄어비스가 기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기부금은 국경없는의사회를 통해 전 세계 인도적 위기에 처한 환자를 대상으로 한 의료 지원 활동에 사용될 예정이다.

김덕영 검은사막 PM은 “전 세계 검은사막 이용자들의 관심을 모아 뜻깊은 기부를 진행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게임 내에서 이용자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이벤트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컴투스는 지난 26일 자회사 데이세븐이 개발한 스토리 역할수행게임(RPG) 신작 ‘워너비챌린지’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통해 조성된 후원금을 세이브더칠드런에 전달했다.

이번 사회공헌 프로그램은 꿈을 향해 도전하는 워너비챌린지의 여자 주인공처럼 당당함을 잃지 않는 여학생들을 응원하기 위한 취지에서 마련됐다. 유저들이 게임 내 기부 프로모션 참여를 통해 게임사와 유저가 함께 후원금을 조성하는 형태로 진행돼 의미를 더했다.

컴투스 관계자(왼쪽)가 경기도 부천 세이브더칠드런 중부지부에서 후원금 전달식을 가진 뒤 정필현 세이브더칠드런 중부지부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컴투스 컴투스 관계자(왼쪽)가 경기도 부천 세이브더칠드런 중부지부에서 후원금 전달식을 가진 뒤 정필현 세이브더칠드런 중부지부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컴투스

이날 전달된 후원금은 세이브더칠드런을 통해 여중고교생의 학업에 필요한 교복 및 교재 구입비 등에 지원되면서 행복한 학교 문화 조성에 기여할 예정이다.

게임빌도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동명아동복지센터를 후원했다. 게임빌은 이달 초 동명아동복지센터를 방문해 새로운 보금자리 조성을 위한 건축 기금을 전달했다.

동명아동복지센터는 1968년 서울 관악구 봉천동에 설립해 현재까지 보호가 필요한 어린이들의 자립을 돕고 있는 아동복지 생활시설로, 건물의 노후화로 인해 누수와 균열 등의 곤란을 겪어왔다. 게임빌이 후원한 건축 기금은 아동 숙사와 식당이 포함된 두 개 시설동에 대한 증개축 공사에 활용된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최근 게임사들이 유저들에게 받은 사랑을 보답하는 차원에서 다양한 유저 참여형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하고 있다”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동시에 일각에 남아 있는 게임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제고하기 위한 노력도 담겨 있다”고 말했다.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김은경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