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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대박’ 보라스 사단, 류현진 1억 달러 꿈 아니다


입력 2019.12.13 00:02 수정 2020.01.13 12:58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총액 2억 달러 이상 규모 계약 3건 성사

특급 투수 류현진 차례 다가와

보라스 사단이 연일 대박행진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또 한 명의 고객인 류현진의 계약 규모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 뉴시스 보라스 사단이 연일 대박행진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또 한 명의 고객인 류현진의 계약 규모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 뉴시스


역시 슈퍼 에이전트는 달라도 뭐가 확실히 다르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FA 시장서 보라스 사단이 연일 대박행진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또 한 명의 고객인 류현진의 계약 규모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가장 먼저 스티븐 스트라스버그가 힘찬 출발을 알렸다.


스트라스버그는 지난 10일(이하 한국시각) 7년간 역대 투수 최고액인 2억4500만 달러에 워싱턴 내셔널스와 장기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이는 시작에 불과했다.


다음날 곧바로 보라스의 고객인 게릿 콜이 9년간 3억 2400만 달러(약 3871억 원) 조건으로 뉴욕 양키스와 계약했다.


스트라스버그가 역대 투수 최고액 기록을 세운지 불과 하루 만에 콜이 투수 최고액을 무려 7900만 달러나 올려놓으며 기록을 경신했다. 특히 콜은 연평균 연봉에서도 전체 1위 기록을 갈아치웠다.


투수 쪽에서 연이어 잭팟을 터트린 보라스는 이번에는 타자 쪽에서 대형 계약을 이끌어냈다.


12일 'MLB네트위크' 등 미국 복수의 매체에 따르면 ‘타자 최대어’ 앤서니 렌던은 LA에인절스와 7년 2억4500만 달러(약 2906억 원) 계약에 합의했다. 역대 FA 계약 총액 최고액 순위에서 공동 6위, 연평균 최고액 순위 공동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슈퍼 에이전트답게 보라스는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총액 2억 달러 이상 규모의 계약을 무려 3번이나 이끌어내는 수완을 발휘하고 있다.


스트라스버그와 콜의 행선지가 정해진 만큼 이제 보라스가 류현진을 놓고 본격적인 협상에 돌입했을 것으로 보인다. ⓒ 뉴시스 스트라스버그와 콜의 행선지가 정해진 만큼 이제 보라스가 류현진을 놓고 본격적인 협상에 돌입했을 것으로 보인다. ⓒ 뉴시스


이로 인해 그가 남은 고객인 류현진에게도 대박 계약을 안겨줄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통상 FA 계약은 대어급 선수들의 행선지가 정해지고 나서 순차적으로 진행이 된다. 류현진은 올 시즌 메이저리그 평균자책점 전체 1위에 올랐지만 워낙 우수한 고객들이 많아 우선 순위에서 다소 밀릴 수밖에 없다.


하지만 스트라스버그와 콜의 행선지가 정해진 만큼 이제 보라스가 류현진을 놓고 본격적인 협상에 돌입했을 것으로 보인다.


분위기는 좋다. 보라스발 태풍으로 메이저리그 FA 시장은 현재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당초 현지 언론이 전망한 류현진의 계약 규모는 계약기간 3~4년에 연평균 2000만달러 정도로 예상이 됐지만 현재 분위기라면 총액 1억 달러는 충분히 넘을 것으로 보인다.


미네소타 트윈스가 류현진 영입을 위해 1억 달러 이상 지출을 감행할 것이라는 현지 보도도 흘러나오고 있다.


보라스가 올 시즌 메이저리그 평균자책점 1위에 빛나는 류현진에게도 대박 계약을 안겨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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