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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호 號 SKT, 이동통신-신사업 조직 이원화…“New ICT 도약”


입력 2019.12.05 16:42 수정 2019.12.05 16:43        김은경 기자

CTO·CIO 조직 강화…디지털 광고·게임·클라우드 전담 조직 신설

박정호 사장 “ICT 패밀리사 성장해 글로벌 기업과 어깨 나란히”

서울 중구 SK텔레콤 본사.ⓒSK텔레콤 서울 중구 SK텔레콤 본사.ⓒSK텔레콤

CTO·CIO 조직 강화…디지털 광고·게임·클라우드 전담 조직 신설
박정호 사장 “ICT 패밀리사 성장해 글로벌 기업과 어깨 나란히”


SK텔레콤이 이동통신(MNO)과 신사업(New Biz)으로 조직을 이원화했다. 5세대 이통동신(5G)과 새로운(New) 정보통신기술(ICT) 사업을 동시에 성장시키기 위한 목표다.

SK텔레콤은 5일 ‘2020년 조직 개편 및 임원 인사’를 시행했다. 박정호 사장이 유임된 가운데 ICT 패밀리사 간의 시너지 극대화에 조직의 역량이 집중됐다.

박 사장은 “2020년은 SKT와 ICT 패밀리사 전체가 가시적인 성장을 통해 기업가치를 제대로 인정받고, 나아가 대한민국 ICT 혁신의 주축이 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 모든 조직을 5G 및 New ICT 각 사업 실행에 적합하게 강하고 효율적인 체계로 재편한다”고 밝혔다.

먼저 MNO와 신사업를 각각 최적화해 지원하는 이원화 체계를 도입한다. 5G를 중심으로 기존 통신 사업과 새롭게 시장을 만드는 New ICT 사업을 양대 축으로 삼고, 이를 가장 잘 지원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춰 각 영역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이끌어내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Corp1센터’는 MNO사업을 지원하고, ‘Corp2센터’는 신사업을 지원한다. 각 센터는 독립적인 권한과 책임을 갖고 담당 사업 영역에 최적화된 경영 계획, 예산, 채용 및 평가 체계를 설계·운영할 계획이다.

기술 조직은 현재 분산 운영되고 있는 인공지능(AI)센터, ICT기술센터, 디지털 전환(DT)센터의 사업별 기술지원 기능을 ‘AIX센터’ 최고기술책임자(CTO·Chief Technology Officer)로 통합해 AI가 모든 사업의 핵심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한다.

또 데이터 통합 관리(Data Governance) 기능과 이를 위한 데이터·정보기술(IT) 인프라 기능을 함께 수행하는 최고인프라책임자(CIO·Chief Infra Officer) 조직을 둔다. 이 조직에서 ICT패밀리·SK그룹 차원의 디지털 전환(DT)을 이끌도록 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성장 가능성이 높은 디지털 광고·게임·클라우드 전담 조직을 별도로 만든다. ICT패밀리사의 통합 광고사업을 수행할 ‘광고/데이터 사업단’, 게임 및 클라우드 사업을 추진할 ‘클라우드게임 사업담당’과 ‘에지클라우드 사업본부’를 신설하고 차기 핵심 사업으로 집중 육성할 방침이다.

SK텔레콤은 전사 차원의 핵심 사안에 대해 최고경영자(CEO)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CIDO(Chief Innovation Design Officer)’를 신설하고, 의사결정 기구인 3대 위원회▲CapEx/OpEx위원회 ▲투자심의위원회 ▲서비스위원회도 운영한다.

회사는 수평적 소통과 빠른 실행을 위해 임원 조직 체계를 3단계 이하로 대폭 축소하는 등 조직을 정비한다. 이에 따라 ‘MNO사업부’는 산하 사업단/센터 조직을 본부 단위로 재편한다. 예를 들어 ‘사장 - 사업부 - 사업단 - 그룹’으로 구성된 체계를 ‘사장 - 사업부 - 본부’로 간소화하는 식이다. ICT 패밀리사 역시 임원부터 대표까지 의사결정 구조를 3단계 이하로 축소해 가볍고 빠른 체계를 만들 방침이다.

박 사장은 “지난 3년간 국내 1등 통신사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New ICT 기업으로 체질 개선을 이뤘다”며 “내년부터 ICT패밀리사 모두의 고른 성장을 통해 글로벌 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글로벌 New ICT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는 여정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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