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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 수집' LG, 차명석 매직은 계속될까

  • [데일리안] 입력 2019.11.23 12:34
  • 수정 2019.11.23 16:24
  • 김정보 객원기자 (asda@dailian.co.kr)

‘2년 전 베테랑 대거 이탈’ LG, 이번엔 베테랑 영입 나서

2차 드래프트를 통해 LG로 이적한 베테랑 정근우 ⓒ 한화 이글스2차 드래프트를 통해 LG로 이적한 베테랑 정근우 ⓒ 한화 이글스

지난 20일 단행된 KBO리그 2차 드래프트의 최고 화제 선수는 단연 정근우였다. 한화 이글스 소속이었던 그는 2차 드래프트 2라운드로 LG 트윈스의 지명을 받아 이적했다.

2019시즌 정근우는 88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8 3홈런 30타점 OPS(출루율 + 장타율) 0.688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WAR/케이비리포트 기준)0.5룰 기록했다. 햄스트링 부상 등으로 인해 올해 다소 주춤했던 것이 사실이다.

정근우는 통산 1675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3 120홈런 708타점 OPS 0.804를 기록했다. KBO리그 사상 최고 2루수 중 한 명으로 꼽힌다. 금메달의 주역이었던 2008 베이징 올림픽을 비롯해 국가 대표 단골이기도 했다.

한화에서 1루수를 거쳐 외야수로 전향했던 정근우가 LG에서 다시 2루수를 맡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하지만 그가 LG의 고질적 약점이었던 우타 대타 역할만 맡아줘도 ‘남는 장사’로 볼 수 있다.

베테랑 정근우 영입은 2년 전인 2017년 2차 드래드프의 LG의 행보와는 정반대다. 당시 LG는 베테랑 손주인, 이병규, 백창수, 유원상을 2차 드래프트를 통해 내보냈다. 특히 류중일 감독의 부임 직후 주장 후보로 거론되었으며 마무리 훈련에도 참가 중이었던 손주인과 이병규의 40인 보호 선수 명단 제외 및 이적은 충격적이었다. 류중일 감독조차 아쉬움을 숨기지 못했다.

일각에서는 2차 드래프트 직전 LG가 8년 동안 줄무늬 유니폼을 입어온 정성훈을 방출한 것과 동일한 맥락으로 해석하는 관점도 있었다. 3년 반의 임기를 마치고 감독에서 단장으로 영전한 양상문 단장의 베테랑에 대한 시각이 적용되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2년 뒤인 2019년 11월 LG의 2차 드래프트에서는 단 한 명도 외부 유출이 없었다. LG가 타 팀이 구미를 당길만한 베테랑을 40인 보호 선수 명단에서 제외하지 않았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LG가 40인 보호 선수 명단을 영리하게 짰다는 것이다. 게다가 정근우 영입을 통해 LG가 베테랑의 활용도를 높게 보고 있음을 드러냈다.

베테랑 영입으로 선수층 확장을 도모 중인 LG 차명석 단장 ⓒ LG 트윈스베테랑 영입으로 선수층 확장을 도모 중인 LG 차명석 단장 ⓒ LG 트윈스

베테랑에 대한 LG의 방향성 변화는 지난해 10월 양상문 단장의 후임으로 부임한 차명석 단장이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차명석 단장은 지난겨울 타 팀에서 방출된 베테랑 이성우와 전민수를 영입해 LG의 선수층, 즉 뎁스(Depth)를 두텁게 했다.

선수 활용 폭이 넓어진 류중일 감독은 2019년 LG의 정규 시즌 4위 및 준플레이오프 진출을 일궈냈다. 이번 정근우 영입도 차명석 단장과 류중일 감독이 충분한 내부 숙의를 거쳐 이루어진 결과물로 알려지고 있다.

차명석 단장 부임 이후 착실히 뎁스를 키워가고 있는 LG가 올 겨울 2차 드래프트에서 멈추지 않고 외부로 눈을 돌릴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LG가 적극적인 전력 보강을 통해 오랜 숙원인 우승 도전에 나설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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