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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만나는 김광현, 메이저리그 꿈 이룰까


입력 2019.11.19 08:46 수정 2019.11.19 12:44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19일 오전 SK와 만나 담판

본인 의지 강해 관심 집중

메이저리그 도전 의사 밝힌 김광현.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메이저리그 도전 의사 밝힌 김광현.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메이저리그 진출 도전을 원하는 김광현(SK)은 과연 구단을 설득할 수 있을까.

KBO리그를 대표하는 좌완 에이스 김광현이 소속팀 SK 와이번스와 마주한다. 김광현과 SK는 19일 오전 메이저리그 진출을 놓고 심도 깊은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김광현은 최근까지 2019 프리미어12에 나선 뒤 준우승을 차지하고 18일 귀국했다. 그는 대회 기간 미디어를 통해 공개적으로 메이저리그 진출 의사를 내비쳤다.

그는 올 시즌 31경기에 나와 17승 6패 평균자책점 2.51이라는 빼어난 성적을 거뒀다. 30대 이후 또 다시 전성기를 맞이했고, 때마침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많은 관심이 그에게 쏠리고 있다.

2014시즌을 마치고 메이저리그 진출을 타진했지만 샌디에이고가 워낙 낮은 연봉(100만 달러)을 제시하는 바람에 꿈을 이루지 못했던 아픈 기억이 있는 김광현에게는 사실상 마지막과 다름없는 둘도 없는 기회다.

내년이면 한국 나이로 33살이 되는 김광현은 기량과 타이밍으로 봤을 때 지금이 메이저리그에 도전할 수 있는 적기이자 마지막으로 여기고 있다.

2016시즌을 마치고 SK와 4년 85억원에 FA 계약을 체결한 김광현은 팔꿈치 수술 재활로 2017시즌을 날리면서 FA 재취득까지는 2시즌이 더 남아 있다.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기 위해서는 소속팀 SK의 허락이 필수다.

SK 입장에선 당연히 김광현을 설득시켜 잡고 싶다. 2019시즌 김광현 개인 성적은 만족스러웠을지 몰라도 팀은 한국시리즈 우승을 노리다 포스트시즌을 통해 3위까지 밀려나는 등 아쉬움을 남겼다. 내년에 다시 한 번 대권에 도전하기 위해서는 김광현의 잔류가 필수다.

SK로서는 내년 시즌 한 번 더 우승을 이루고 김광현을 보내주는 것이 최상의 그림이 되겠으나 선수 본인의 의지가 워낙 확고하다. 이미 SK서 4번의 우승을 견인했고, 시간이 흐를수록 메이저리그 진출에 있어 불리하게 작용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이번에 반드시 나가겠다는 의지가 확고해 보인다.

다만 SK로서는 내년 전력의 핵심인 김광현을 잃어야 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선수와 구단 간에 팽팽한 줄다리기를 예상한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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