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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 최강’ 브라질전, 1차 시험대 오른 벤투


입력 2019.11.19 00:12 수정 2019.11.18 21:07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아시아 2차 예선서 고전하며 여론 싸늘

대패 당하면 경질 여론 급부상할 전망

브라질을 상대로 시험대에 오르는 파울루 벤투 감독. ⓒ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브라질을 상대로 시험대에 오르는 파울루 벤투 감독. ⓒ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위기에 놓인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이 세계최강 브라질을 상대로 1차 시험대에 오른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19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각)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의 모하메드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브라질과 맞대결한다.

‘영원한 우승후보’ 브라질은 자타공인 세계 최강의 팀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위에 올라 있는 브라질은 39위 한국보다 전력이 한수 위로 평가 받는다. 역대 상대 전적에서도 1승 4패로 열세다. 2000년대 이후로는 한국이 단 한 번도 승리를 거둔 적이 없다.

에이스 네이마르가 부상으로 결장하지만 지난 6월 열린 2019 코파 아메리카(남미축구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할 정도로 브라질은 기본 전력이 탄탄한 팀이다.

대표팀이 강팀들과 제대로 붙는 모습을 보고 싶었던 팬들에게는 꿈에 그리던 빅매치와 다름 없다.

이번 브라질전은 벤투호가 '완전체'로 맞는 올해 마지막 평가전이다. 당초 대표팀은 레바논 원정에서 승리한 뒤 홀가분하게 브라질을 상대로 가진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해보겠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벤투 감독으로서는 브라질과의 평가전을 결코 마음 편히 치를 수 없는 분위기로 흐르고 있다.

2차예선부터 고전을 면치 못하는 벤투호의 ‘고구마 축구’에 여론도 싸늘하다. ⓒ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2차예선부터 고전을 면치 못하는 벤투호의 ‘고구마 축구’에 여론도 싸늘하다. ⓒ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지난 두 차례 카타르 월드컵 예선전 결과가 너무 좋지 않았다. 원정의 어려움과 불리함은 있었어도 약체로 평가 받는 북한과 레바논을 압도하지 못하고 가까스로 무승부를 거뒀다.

벤투호가 속한 H조가 약체 스리랑카를 제외하면 승점 차가 크지 않아 최악의 경우 단숨에 4위까지 내려앉을 수도 있다. 최종예선도 아닌 2차예선부터 고전을 면치 못하는 벤투호의 ‘고구마 축구’에 여론도 싸늘하다.

당초 대한축구협회는 장기적 안목으로 카타르 월드컵까지 벤투 감독을 선임했지만 최근 대표팀이 부진한 경기력이 이어지면서 그의 지도력에 다시금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다.

만에 하나 브라질을 상대로 대패라도 당한다면 경질 여론이 급부상할 가능성도 있다.

특히 브라질은 최근 5경기 연속 무승(3무 2패)의 부진에 빠져있어 역시나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보여 어려운 경기를 예상한다. 강호를 상대로 시험대에 오른 벤투 감독이 어떻게 위기를 타개해 나갈지 관심이 쏠린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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