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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란 눈물 "이혼 후 완전히 부서졌다"


입력 2019.11.14 10:33 수정 2019.11.14 10:33        이한철 기자
방송인 김경란이 이혼 후 심경을 털어놨다. MBN 방송 캡처. 방송인 김경란이 이혼 후 심경을 털어놨다. MBN 방송 캡처.

방송인 김경란이 이혼 이후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눈물을 흘렸다.

김경란은 13일 방송된 MBN 예능프로그램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에 출연했다. 이날 김경란은 신동엽으로부터 "온실 속 화초로 자라오지 않았느냐"는 질문을 받고 "맞다. 부모님의 자랑거리로 살아왔다"고 인정했다.

하지만 김경란은 "어머니는 그냥 행복하기만 바라셨는데 난 (무언가) 해내야 한다고 생각했고 잘하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 그래야 내 주변 사람들이 행복할 거라 미루어 짐작했다"고 털어놨다.

결혼에 대해서도 "그저 인생의 숙제 같았다. 내 감정에 대해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살았던 게 아닌가 싶었다"며 "이혼 후 너무 힘들었다. 나만 견디면 괜찮을 거란 생각에 버티고 참기를 지나칠 정도로 반복했는데, 그러다 완전히 부서졌다"고 괴로워했다.

특히 김경란은 "사람들은 내가 이혼해도 멋지게 살 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나는 완전히 거지꼴이 됐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한편, 김경란은 2015년 1월 김상민 전 바른미래당 의원과 결혼했지만 지난해 이혼했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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