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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18억’ 포수 이지영, 원했던 키움과 FA 계약


입력 2019.11.13 11:48 수정 2019.11.13 11:49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키움, 13일 3년 18억 원 계약 발표...FA 1호

포수 이지영(오른쪽)이 13일 원 소속팀 키움 히이로즈와 FA 계약을 맺었다. ⓒ 뉴시스 포수 이지영(오른쪽)이 13일 원 소속팀 키움 히이로즈와 FA 계약을 맺었다. ⓒ 뉴시스

키움 히어로즈가 포수 이지영(33)을 붙잡았다.

키움은 13일 "자유계약선수(FA) 이지영과 계약 기간 3년, 계약금 3억 원, 연봉 3억 원, 옵션 최대 6억 원(3년 기준) 등 총액 18억 원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지영은 올해 FA 신청을 한 19명의 선수 가운데 가장 먼저 계약에 도달한 선수가 됐다.

이지영은 김태군과 함께 ‘포수난’에 시달리는 롯데 자이언츠행 가능성이 있는 포수로 꼽혔던 FA다. 지난 시즌 키움 수석코치였던 허문회 감독이 롯데 지휘봉을 잡게 되면서 이지영 영입 가능성은 더 높아지는 듯했지만 결국 성사되지 않았다.

원했던 원 소속팀과의 계약이다. 이지영은 그동안 키움 잔류 의사를 밝혀왔다. FA 시장에서 김태군과 함께 우수한 포수 자원으로 분류됐던 이지영은 원 소속팀에서 다음 시즌을 준비하게 됐다.

이지영은 "내년 시즌도 키움에서 뛸 수 있어서 기쁘다. 팬들의 응원과 성원 덕분이다. 구단 역시 좋은 조건으로 계약을 체결해줘서 감사하다"며 "키움과 함께할 앞으로의 3년이 기대된다. 내년 시즌 한국시리즈 우승을 목표로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2008년 육성선수로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해 2009년 정식선수로 등록한 이지영은 2018년까지 삼성에서 뛰다가 트레이드를 통해 키움 히어로즈로 건너왔다.

이적 첫 시즌부터 이지영은 키움의 마스크를 쓰고 투수들과 호흡하며 팀의 한국시리즈 진출에 기여했다. 올 시즌 타율 0.282, 39타점으로 하위타선에서도 역할을 톡톡히 했다. 포스트시즌에서도 매섭게 방망이를 돌리며 더 큰 박수를 받았다.

이지영과 계약한 키움 김치현 단장은 "우리도 이지영이 필요했고, 선수 역시 잔류 의사가 강했다"며 “어린 선수들에게 이상적인 베테랑의 모습을 보여준 선수”라고 평가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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