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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종석 인증샷에 발칵 뒤집힌 中⋯기장·승무원 평생 비행금지


입력 2019.11.04 19:29 수정 2019.11.04 19:30        스팟뉴스팀

사진 속 여성 기장에 감사인사도 전해⋯中서 유사사건 종종 발생

중국에서 항공기 조종석에 앉아 인증샷을 찍은 사진이 공개되면서 파문이 일고 있다. 조종석은 승객의 안전과 직결된 곳이라 민간이 출입이 금지된 곳이기 때문이다.

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신경보(新京報) 등 중국 매체는 전날 민간인 복장을 한 여성이 여객기 조종석에 앉아 'V'자 손가락을 보이며 찍은 사진을 네티즌이 찾아낸 뒤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에 올리며 비난을 쏟아냈다.

사진 속 여성은 물컵과 찻그릇이 놓여있는 조종석에 앉아 웃으면서 사진을 찍은 것도 모자라 '기장에게 정말 고맙다'라는 문구도 남겼다.

네티즌들의 항의에 부랴부랴 중국 항공 당국이 조사를 벌인 결과, 문제의 여객기를 운항하고 있는 곳은 구이린(桂林)항공으로 밝혀졌다. 구이린-양저우(揚州) 왕복 여객기로 이 여성을 조종석으로 데려왔던 구이린 항공 기장과 승무원들은 평생 비행 금지라는 엄벌에 처해졌다.

중국 국가 민항국은 조종석 출입에 대해 엄격한 규정 준수를 지시하고 있지만 위법 사건은 종종 발생해왔다.

지난해 7월에는 둥하이 항공의 한 기장이 아내를 세 차례나 조종석으로 데려왔다가 6개월 비행금지 등의 처벌을 받은 바 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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