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시승기] 아우디 A6 "나 없는 동안 심심했지?"


입력 2019.10.31 06:00 수정 2019.10.31 09:52        김희정 기자

아우디의 대표모델 중형 프리미엄 세단

BMW 5시리즈·벤츠 E클래스보다 더 넓고 길어

최고출력 252마력, 최대토크 37.7kg.m

어댑티브 크루즈 어시스트, 실시간 360° 카메라

아우디의 대표모델 중형 프리미엄 세단
BMW 5시리즈·벤츠 E클래스보다 더 넓고 길어
최고출력 252마력, 최대토크 37.7kg.m
어댑티브 크루즈 어시스트, 실시간 360° 카메라


더 뉴 아우디 A6 45 TFSI 콰트로 ⓒ아우디코리아 더 뉴 아우디 A6 45 TFSI 콰트로 ⓒ아우디코리아

전 세계에서 800만대 이상 팔린 중형 프리미엄 세단 ‘A6’는 아우디의 대표선수다. 2003년 한국 상륙 이후 국내에서는 7만6000대가 팔렸다. ‘아우디’하면 ‘A6’가 바로 생각날 정도로 브랜드 이미지를 이끌어나가는 중요한 모델이기도 하다. A6는 디젤게이트 이후 주춤했던 아우디가 국내에서 ‘독일 빅 3’로 재합류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기대주다.

이번에 출시된 신형 A6는 8세대 완전 변경 모델로 ‘A6 45 TFSI 콰트로’, ‘A6 45 TFSI 콰트로 프리미엄’ 두 가지 라인으로 나왔다. 경쟁차량은 BMW 5시리즈(530i),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E300)다. 전장 4950mm, 전폭 1885mm, 전고 1460mm로 전장과 전폭은 경쟁차량들 중 가장 길고 넓다.

지난 28일 서울 반야트리 클럽 앤 스파에서 열린 시승행사에서 아우디 A6를 만났다. 5시리즈와 E클래스가 각각 스포티하고 세련된 느낌이라면 상대적으로 A6는 묵직하고 품위 있는 느낌이다.

더 뉴 아우디 A6 45 TFSI 콰트로 ⓒ아우디코리아 더 뉴 아우디 A6 45 TFSI 콰트로 ⓒ아우디코리아

A6는 앞뒤에 ‘매트릭스 LED 헤드라이트’, 다이내믹 턴 시그널이 적용된 ‘LED 테일라이트’ 등 LED 라이트를 적용해 시각적인 효과와 성능을 함께 잡았다. 이날 아우디코리아 관계자는 “전면유리는 윈도틴팅(선팅)을 하지 않는 것을 추천한다. 아우디가 얼마나 밝은 라이팅을 갖고 있는지 오롯이 느껴보길 바란다”며 라이트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날 시승은 반야트리 호텔에서 남산 소월길을 아우르는 짧은 코스로 이뤄졌다. 살랑이는 적당한 바람에 단풍이 절정인 시기의 소월길이 무척 아름다워 이 길을 달리는 A6가 더욱 돋보였다.

A6는 2.0L 직렬 4기통 가솔린 직분사 터보차저(TFSI) 엔진 및 7단 S 트로닉 자동변속기를 탑재해 최고출력 252마력, 최대토크 37.7kg.m를 발휘한다. 아우디 고유의 풀타임 사륜구동 시스템인 콰트로를 적용했으며 0→100km/h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6.3초로 민첩하다. 풍절음 등 소음이 많이 느껴지지 않는 것은 고급차량의 장점이다.

어댑티브 크루즈 어시스트, 하차경고 시스템과 교차로 보조 시스템 등이 적용된 ‘프리센스 360’ 등 최첨단 안전 사양이 탑재됐다. 실시간 360도 카메라는 주차나 좁은 골목길 통과에 유용했다.

그러나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버튼은 보통 스티어링 휠에 붙어있는 것과 달리, 흡사 방향지시등과 같은 모습으로 달려 있어 조작하는데 어려웠다. 시승코스가 짧았기에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버튼 숙지가 충분치 않아 이 기능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해 아쉬웠다.

더 뉴 아우디 A6 45 TFSI 콰트로 ⓒ아우디코리아 더 뉴 아우디 A6 45 TFSI 콰트로 ⓒ아우디코리아

내부에는 ‘듀얼 터치 스크린 내비게이션’이 장착됐다. 운전자가 내비게이션 뿐 아니라 에어컨 공조 시스템 등 모든 차량 관련 정보를 통합적이고 직관적으로 컨트롤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특히 듀얼 터치 스크린은 경쟁사에는 없는 ‘햅틱’기능이 있어 터치감도 느낄 수 있고, 사용하기에도 편리했다.

A6 공인연비는 복합 연비 기준 11.4km/l다. 부가세를 포함하고 개별소비세 인하를 적용한 ‘더 뉴 아우디 A6 45 TFSI 콰트로’의 가격은 6680만원, ‘더 뉴 아우디 A6 45 TFSI 콰트로 프리미엄’의 가격은 7072만원이다.

아우디의 경쟁차량이자 현재 수입차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E클래스는 월 약 4000대, 5시리즈는 약 2500대가 팔리며 수입차 판매 1·2위를 다투고 있다. A6는 아우디의 화려한 부활을 위한 모든 준비를 마쳤다. 물량만 넉넉하게 확보된다면 A6는 경쟁차들로부터 시장 일부를 가져오기에 충분한 매력을 지녔다.

'시승기'를 네이버에서 지금 바로 구독해보세요!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