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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8차 사건 복역 윤모씨 "강압수사 경찰 사과해야"


입력 2019.10.21 17:57 수정 2019.10.21 17:58        스팟뉴스팀

“체포됐을 당시 명백한 가혹행위 있었다”

화성 연쇄살인 사건 8차 사건의 범인으로 검거돼 20년을 복역한 윤모씨가 21일 오후 충북 청주에서 취재진을 만나 인터뷰하고 있다.ⓒ연합뉴스 화성 연쇄살인 사건 8차 사건의 범인으로 검거돼 20년을 복역한 윤모씨가 21일 오후 충북 청주에서 취재진을 만나 인터뷰하고 있다.ⓒ연합뉴스

“체포됐을 당시 명백한 가혹행위 있었다”

화성 연쇄살인 사건 8차 사건의 범인으로 검거돼 20년을 복역한 윤모(당시 22세)씨가 21일 "사건 당시 강압 수사를 한 형사들이 지금이라도 공개적으로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윤씨는 이날 충북 청주에서 취재진과 만나 화성 8차 사건으로 체포됐을 당시 명백히 가혹행위가 있었다고 증언했다.

강압 수사는 없었다는 당시 형사들의 주장을 담은 언론 보도에 대해서는 국민들의 공정하게 판단해달라고 호소했다.

윤씨는 "이춘재의 자백으로 누명을 벗을 희망이 생겼다"며 "20년이라는 시간을 되돌릴 수는 없지만, 지금이라도 경찰의 진정성 있는 사과를 받고 명예를 회복하기를 원한다"고 했다.

8차 사건은 1988년 9월 16일 경기도 화성군 태안읍 진안리 박모(당시 13세) 양의 집에서 박 양이 성폭행당하고 숨진 채 발견된 사건이다.

당시 현장에서 발견된 체모에 대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방사성동위원소 감별법으로 체모에 포함된 중금속 성분을 분석했다. 경찰은 국과수의 분석 결과를 토대로 윤 씨를 범인으로 검거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씨는 재판에 넘겨져 무기징역을 확정받아 복역하던 중 감형받아 수감 20년 만인 2009년 가석방됐다.

한편 이춘재가 8차 사건이 자신의 범행이라고 시인하면서 윤씨는 현재 변호인의 도움을 받아 재심을 준비 중이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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