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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하원, 홍콩시위 지지법안 통과…中 "반격할 것" 반발


입력 2019.10.16 18:40 수정 2019.10.16 18:43        스팟뉴스팀
ⓒ홍콩 EPA=연합뉴스 ⓒ홍콩 EPA=연합뉴스

미국 하원에서 15일(현지시간) 홍콩 민주화 시위를 지지하고 지원하는 3개의 법안이 잇따라 통과됐다. 곧바로 중국 정부가 반드시 반격 조치에 나설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하면서 홍콩 시위 사태를 둘러싸고 미중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AP와 로이터 통신, CNN 등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3개의 홍콩 관련법 중 '홍콩 인권 민주주의 법안'은 미 국무부가 매년 홍콩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을 평가해 홍콩이 누리는 경제·통상에서의 특별한 지위를 재검토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홍콩은 중국과 달리 관세나 투자, 무역 등에서 미국의 특별대우를 받고 있다.

두 번째 법안에는 중국의 홍콩 자치권 침해를 규탄하고 홍콩 시민의 시위권을 지지하는 내용이 담겼다.

마지막 법안에는 홍콩 인권 문제에 대한 독립적인 조사가 완료될 때까지 고무탄과 최루탄 등 시위 진압 장비의 대홍콩 수출을 중단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들 법안은 민주·공화 양당의 광범위한 지지를 받아 만장일치 구두표결로 하원 본회의를 통과했다.

낸시 펠로시(민주) 하원의장은 "하원과 상원에서 공화당과 민주당은 홍콩 시민들과 단결하고 있다"며 "만약 미국이 상업적 이익 때문에 중국에서의 인권을 옹호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세계 어디에서도 인권을 옹호할 수 있는 모든 도덕적 권위를 잃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상원에서 발의된 홍콩 관련법은 여전히 표결을 기다리고 있다.

법안에 관여하는 한 상원의원의 보좌관은 상원에 발의된 법안과 하원에서 통과된 법에는 다소 차이가 있다며 상원에서 관련법 표결이 이뤄지면 하원은 이 문제를 다시 처리해야 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고 CNN은 보도했다.

상원의 홍콩 관련법은 몇 주 안에 표결이 이뤄질 것이라고 상원 외교위원회의 한 보좌관이 로이터에 전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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