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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기자들 앞에 앉은 벤투 “우리 스타일대로 승점3 획득”


입력 2019.10.15 10:07 수정 2019.10.15 17:49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북한과의 경기 앞두고 출사표

기자회견 내용 하루 늦게 전달

파울루 벤투 감독이 북한과의 경기를 앞두고 기자회견에 임하고 있다. ⓒ 대한축구협회 파울루 벤투 감독이 북한과의 경기를 앞두고 기자회견에 임하고 있다. ⓒ 대한축구협회

북한과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있는 파울루 벤투 감독이 목표로 하는 승점 3을 얻어오겠다는 출사표를 던졌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남자 축구 대표팀은 오는 15일 오후 5시 30분 평양의 김일성경기장에서 북한과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H조 3차전을 치른다.

경기를 앞둔 하루 전 벤투 감독은 북한기자 5명만이 참석한 기자회견에서 나섰다.

그는 북한에 대해 “투지가 돋보이는 팀이고 과감하고 저돌적이라고 생각한다. 수비를 하다가 역습할 때 과감하고 좋은 모습이 보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양 팀 모두 승점 6점으로 치열한 모습이지만 우리는 우리 스타일대로 승점 3점을 획득 하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동석한 이용은 “선수 개인을 논하기 보다는 팀 자체가 투지가 좋고 파워풀한 선수가 많다고 생각한다. 준비를 잘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9년 만에 성사된 평양 원정길은 국제 축구사에 좀처럼 보기 드문 케이스로 치러진다.

북한 측은 자신들의 홈경기에 한국 응원단은 물론 취재진의 방북을 허락하지 않았다. 취재진이 북한을 찾을 수 없게 됨에 따라 자연스럽게 TV 중계도 무산됐다.

북한에 가 있는 선수단의 소식도 실시간으로 접할 길이 없다. 결국 협회를 통해서 기자회견이 이뤄지고 난 다음날 내용을 전달받을 수 있었다.

전날 기자회견은 오후 7시 55분 경부터 10분 남짓 진행됐고, 현장에 가지 못한 취재진에게는 익일 오전에야 협회를 통해 내용이 전달됐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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