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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개혁 화두 있다"…시국 맞물린 '블랙머니'


입력 2019.10.11 08:51 수정 2019.10.28 21:20        부수정 기자

실화 모티프…조진웅·이하늬 주연

'부러진 화살' 정지영 감독 연출

실화 모티프…조진웅·이하늬 주연
'부러진 화살' 정지영 감독 연출


'블랙머니'는 수사를 위해서라면 거침없이 막 나가는 양민혁 검사(조진웅)가 조사를 담당한 피의자의 자살로 인해 곤경에 처하게 되고, 누명을 벗기 위해 사건의 내막을 파헤치다 거대한 금융 비리의 실체와 마주하는 과정을 그린다.ⓒ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블랙머니'는 수사를 위해서라면 거침없이 막 나가는 양민혁 검사(조진웅)가 조사를 담당한 피의자의 자살로 인해 곤경에 처하게 되고, 누명을 벗기 위해 사건의 내막을 파헤치다 거대한 금융 비리의 실체와 마주하는 과정을 그린다.ⓒ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실제로 일어났던 금융 사건이 스크린에 부활한다.

영화 '블랙머니'는 IMF 이후 외국 자본이 한 은행을 헐값에 인수한 후 막대한 이익을 챙기고 떠난 론스타 사건을 극화한 작품이다.

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는 2003년 외환은행 지분 51%를 사들여 최대 주주가 됐다. 당시 "해외 사모펀드가 헐값에 국내 대형은행을 삼켰다"는 논란이 일었다. 이후 론스타는 2012년 1월 하나금융에 외환은행을 팔고 한국을 떠났다.

영화는 '남부군', '하얀 전쟁','부러진 화살', '남영동 1985' 등을 만든 정지영 감독의 신작이다.

시나리오 단계에서 방대한 양의 자료에 선뜻 엄두가 나지 않을 정도로 복잡한 내용이었지만, 사건을 파헤칠수록 흥미로웠고 반드시 해야 할 이야기였다고 정 감독은 말했다. 정 감독은 주인공을 경제 전문 검사가 아닌 일반 검사로 설정해 관객과의 거리를 좁혔다.

'블랙머니'는 수사를 위해서라면 거침없이 막 나가는 양민혁 검사(조진웅)가 조사를 담당한 피의자의 자살로 인해 곤경에 처하게 되고, 누명을 벗기 위해 사건의 내막을 파헤치다 거대한 금융 비리의 실체와 마주하는 과정을 그린다.ⓒ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블랙머니'는 수사를 위해서라면 거침없이 막 나가는 양민혁 검사(조진웅)가 조사를 담당한 피의자의 자살로 인해 곤경에 처하게 되고, 누명을 벗기 위해 사건의 내막을 파헤치다 거대한 금융 비리의 실체와 마주하는 과정을 그린다.ⓒ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영화에선 수사를 위해서라면 거침없이 막 나가는 양민혁 검사(조진웅)가 조사를 담당한 피의자의 자살로 인해 곤경에 처하게 되고, 누명을 벗기 위해 사건의 내막을 파헤치다 거대한 금융 비리의 실체와 마주하는 과정을 담는다.

10일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블랙머니' 제작보고회에서 정 감독은 "영화가 관객들에게 얼마나 큰 사랑을 받을진 모르겠다"며 "영화의 힘이 있으니 주목해달라"고 밝혔다.

이어 "복잡하고 어려운 소재를 쉽고 흥미롭게 풀어내기 위해 고민과 노력을 기울였다"며 "무거운 사건을 다뤘지만 관객들에게 재미와 여운을 주고 싶다"고 전했다.

영화는 소재 탓에 현 시국이 떠오르기도 한다. 정 감독은 "검찰 개혁과 맞물리는 화두가 들어 있는 작품"이라며 "문제 제기를 하는 건 괜찮다고 생각하는데, 다만 검찰 수사에 대해 편향된 시각을 주장하진 않는다. 이 영화가 관객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조진웅은 서울지검의 문제적 검사 양민혁 검사를 연기한다. 사건 앞에서는 위·아래도 없고, 수사라면 앞뒤 가리지 않고 덤비는 '막프로' 검사다.

조진웅은 "영화 속 모티브가 된 금융 사건에 대해 잘 몰랐는데, 시나리오가 이 사건을 잘 표현했다"며 "무겁고 관심이 없던 이 사건을 양민혁을 통해 쉽고 통쾌하게 알리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나리오를 봤을 때 '심쿵'했다. 사명감이 생겨서 꼭 해야겠다고 다짐했다. 어려운 사건을 쉽게 풀어냈으니 관객들은 양민혁의 시선을 따라오면 된다"고 설명했다.

'블랙머니'는 수사를 위해서라면 거침없이 막 나가는 양민혁 검사(조진웅)가 조사를 담당한 피의자의 자살로 인해 곤경에 처하게 되고, 누명을 벗기 위해 사건의 내막을 파헤치다 거대한 금융 비리의 실체와 마주하는 과정을 그린다.ⓒ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블랙머니'는 수사를 위해서라면 거침없이 막 나가는 양민혁 검사(조진웅)가 조사를 담당한 피의자의 자살로 인해 곤경에 처하게 되고, 누명을 벗기 위해 사건의 내막을 파헤치다 거대한 금융 비리의 실체와 마주하는 과정을 그린다.ⓒ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조진웅은 '광대들:풍문조작단', '퍼펙트맨'에 이어 올해만 세 작품을 연이어 선보이게 됐다.

이하늬는 차갑고 이성적인 엘리트 변호사 김나리 역을 맡았다. 이하늬는 "김나리는 미국에서 유학한 지적인 여자"라며 "똑똑한 척하지 않아도 지적인 분위기를 지닌 인물을 표현하려고 애썼다"고 말했다.

'대세' 이하늬는 올해 '극한직업'으로 1600만명을 동원하고, SBS '열혈사제'로 시청률 20%를 이뤄냈다.

정 감독에 대한 믿음으로 영화를 선택했다는 그는 "살아 있는 전설과 함께한다는 생각이 들었고, 존경하는 분과 작업을 한다는 것만으로 '내가 배우가 됐구나' 생각했다"고 말했다.

정 감독은 "처음에는 이하늬 씨가 역할에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했다"며 "그러다 한 예능 프로그램을 봤는데 솔직하고 당당하게 자기 자신을 표현하는 모습을 보고 캐스팅했다"고 설명했다.

10월 개봉.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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