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2019 국정감사] 성윤모 장관 “글로벌 경제, 한 치 앞도 안보여”


입력 2019.10.02 10:00 수정 2019.10.02 09:45        배군득 기자

보호무역주의·일본 수출규제 등 불확실성 가중

수출 다변화 등 산업구조 혁신 가속화…에너지전환 지속 추진

보호무역주의·일본 수출규제 등 불확실성 가중
수출 다변화 등 산업구조 혁신 가속화…에너지전환 지속 추진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데일리안DB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데일리안DB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현재 글로벌 경제는 한 치 앞도 내다보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여러 가지 불확실성이 가중되면서 정책 수립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성 장관은 2일 국회 산업통장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 국정감사에서 현재 글로벌 경제 동향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최근 세계 경제는 자국 우선주의와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으로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국내 제조업 생산과 투자, 고용 상황도 만만치 않은 가운데, 일본 수출규제로 인해 우리 기업 불확실성은 가중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세계적으로 에너지 전환이 본격화되면서 정책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다”며 “온실가스와 미세먼지 감축에 대한 요구도 더욱 강해지고 있는 현실”이라고 덧붙였다.

향후 추진계획으로는 ▲산업구조 혁신 ▲무역구조 고도화 ▲에너지 전환 추진 등 세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산업구조 혁신은 규제개혁과 인프라 구축으로 시스템반도체, 미래차, 바이오 등 미래 신산업 성장기반에 방점을 찍었다. 특히 소재·부품·장비 산업에 무게를 두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성 장관은 “소재·부품·장비 산업은 안보상 수급위험이 크고 주력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큰 100대 품목을 중심으로 공급안정성이 확보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수요기업과 공급기업간 협력체계 구축, 실증·양산 테스트 베드 확충, 소재부품장비특별법 전면적 개편 등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무역구조 고도화는 수출체질 개선으로 방향을 잡았다. 미국 자동차 232조, 미·중 무역분쟁 등 통산현안과 보호무역주의에 대응해 기업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는 것이다. 또 신남방·신북방 등 신흥국가와 협력도 가속화해 기업 시장진출 확대 등 실질적 성과를 도출할 계획이다.

에너지 전환은 9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을 통해 재생에너지 보급목표와 추가적인 석탄발전 감축방안 등 중장기 전원믹스 방향을 제시했다.

이밖에 석유, 가스 도입선 다변화와 석유비축물량 확대로 안정적인 에너지 수급 기반을 확충하고 지하매설 에너지시설,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소설비 등 안전관리 시스템 개선도 내놨다.

성 장관은 “산업, 건물, 운송 등 부문별 에너지 효율 혁신을 추진하고, 수소경제 활성화와 에너지 신서비스 시장 창출도 나서겠다”며 “해체·중소형원자로 등 유망시장을 창출하고 주요국으로부터 원전수주와 기자재를 포함한 전주기 수출을 지원하는 등 보완 방안을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배군득 기자 (lob13@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