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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서 촛불 들던 황교안, 조국 고향 '부산' 간다


입력 2019.09.20 14:14 수정 2019.09.20 16:35        송오미 기자

黃, 한국·바른미래 '조국 파면 부산시민연대' 촛불집회 참석

징계 받은 하태경 불참 "손학규가 '조국 파면 투쟁' 발목 잡아"

黃, 한국·바른미래 '조국 파면 부산시민연대' 촛불집회 참석
징계 받은 하태경 불참 "손학규가 '조국 파면 투쟁' 발목 잡아"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열린 '문재인 정권 헌정유린 중단과 위선자 조국 파면 촉구 촛불 투쟁'에 자리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열린 '문재인 정권 헌정유린 중단과 위선자 조국 파면 촉구 촛불 투쟁'에 자리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광화문에서 촛불을 들던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조국 법무장관의 고향이자 문재인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부산'으로 간다. 20일 오후 6시 부산 서면에서 예정된 '조국 파면 부산시민연대 촛불집회'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황 대표는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사흘 연속 촛불집회에 참석해 조 장관 파면과 문재인 정권을 규탄했다.

'조국 파면 부산시민연대'는 한국당 부산시당과 바른미래당 부산시당이 결성한 양당의 첫 '반(反)조국 연대'다. 유재중 한국당·하태경 바른미래당 시당위원장은 지난 16일 부산시의회에서 '조국 파면 부산시민연대' 출범 기자회견을 가졌다. 양당 부산시당은 조 장관이 사퇴할 때까지 매주 금요일 저녁 서면에서 촛불집회를 열기로 했다.

조국 파면 부산시민연대는 지난 10일 황 대표가 '조국 파면과 자유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국민연대' 결성 제안이 나온 뒤 출범돼 정치권 안팎에선 "보수통합의 시발점이 되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이날 서면 촛불집회에는 황 대표와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 유재중 한국당 부산시당 위원장, 부산 지역 국회의원·원외 당협위원장, 대학생, 여성계, 사회단체별 연사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당직 직무 정지' 징계를 받은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인 하 위원장은 이날 집회에 참석하지 못하게 됐다. 바른미래당 윤리위원회는 지난 18일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를 향해 "나이가 들면 정신이 퇴락한다"고 말해 제소된 하 최고위원을 '당직 직무 정치 6개월' 징계에 처했다. 하 최고위원은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의 퇴진을 요구하는 대표적인 '비당권파'다.

이에 대해 하 위원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손 대표가 끝내 조국 파면 투쟁의 발목을 잡는다. 저에 대한 손 대표의 비열한 공격 때문에 내일 예정된 '조국 파면 부산시민연대' 촛불집회 참가가 여의치 않게 됐다"며 "같이 집회를 준비했던 한국당 부산시당에도 양해를 구했다. 당내 급한 불을 끄고 조속히 촛불집회에 합류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당은 부산 촛불집회 다음 날인 21일에도 서울 광화문에서 조 장관 임명을 규탄하는 장외집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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