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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한국인 최연소 챔피언스리그 데뷔…잔류 선택 옳았나


입력 2019.09.18 07:54 수정 2019.09.18 07:56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정우영·손흥민 보다 빨라, 감독 교체 이후 달라진 입지

이강인(발렌시아)이 감격스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 게티이미지 이강인(발렌시아)이 감격스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 게티이미지

한국 축구의 '미래' 이강인(발렌시아)이 감격스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이강인은 18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첼시(잉글랜드)와의 ‘2019-20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 1차전 원정 경기서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가 후반 45분 로드리고 대신 교체 투입됐다.

이로써 만 18세 6개월에 꿈의 무대를 밟은 이강인은 한국인으로는 가장 어린 나이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데뷔하는 금자탑을 쌓았다.

이전까진 한국인 최고 기록은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이 독일 바이에른 뮌헨 시절에 세운 만 19세 2개월이었다. 정우영은 지난해 11월 벤피카와의 조별리그 경기에 교체 투입돼 활약했다.

한국 축구의 에이스 손흥민(토트넘)도 챔피언스리그 무대는 만 21세인 2013년에 데뷔했다. 만 18세에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한 이강인이 얼마나 대단한지 새삼 느낄 수 있는 대목이다.

비록 추가시간 4분 포함해 5분 남짓이었지만 팀 내 입지를 생각했을 때 큰 의미가 있는 출전이 아닐 수 없다.

지난 시즌 마르셀리노 가르시아 토랄 감독 체제에서 좀처럼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한 이강인은 알베르트 셀라데스 감독 부임 이후 출전 시간을 차츰 늘려가고 있다. ⓒ 게티이미지 지난 시즌 마르셀리노 가르시아 토랄 감독 체제에서 좀처럼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한 이강인은 알베르트 셀라데스 감독 부임 이후 출전 시간을 차츰 늘려가고 있다. ⓒ 게티이미지

무엇보다 감독 교체 이후 달라진 팀 내 입지를 체감할 수 있다.

지난 시즌 마르셀리노 가르시아 토랄 감독 체제에서 좀처럼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한 이강인은 알베르트 셀라데스 감독 부임 이후 출전 시간을 차츰 늘려가고 있다.

셀라데스 감독의 데뷔전인었던 15일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바르셀로나 원정서 이강인은 후반 22분 교체 투입돼 23분 가량을 소화했다. 23분은 이강인이 근래에 발렌시아 유니폼을 입고 가장 오랫동안 경기에 뛴 시간이다. 여기에 강호 첼시 원정에서도 출전 기회를 부여받으며 장밋빛 미래를 예고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출전 시간 확보를 위해 임대나 이적을 타진하다 발렌시아에 남은 선택이 현재까지는 ‘신의 한수’로 작용하고 있다.

한편, 발렌시아는 적지서 첼시를 1-0 격파하고 아약스에 이어 H조 2위에 자리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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