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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심 초조' 임성재, 아시아 최초 PGA투어 신인왕


입력 2019.09.12 08:42 수정 2019.09.12 08:45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12일 PGA투어, 홈페이지 통해 신인왕 발표

임성재가 아시아 국적 선수로는 최초로 PGA투어 신인왕을 수상했다. ⓒ 연합뉴스 임성재가 아시아 국적 선수로는 최초로 PGA투어 신인왕을 수상했다. ⓒ 연합뉴스

임성재(21·CJ대한통운)가 아시아 국적 선수 최초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신인왕으로 선정됐다.

12일(한국시각) PGA 투어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18-19시즌 신인상 투표 결과 임성재가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지난 1990년 제정된 PGA 투어 신인상 부문에서 아시아 국적의 선수가 수상한 것은 임성재가 최초다.

올해부터 ‘아놀드 파머상’이라는 명칭까지 붙은 PGA 투어 신인상은 해당 시즌 15개 이상 대회에 출전한 회원들의 투표로 수상자를 선정한다. 득표 결과는 비공개.

예견된 결과다. 지난해 콘페리투어(2부투어)에서 올해의 선수와 신인상을 휩쓸었던 임성재는 2018-19시즌 PGA 투어에 데뷔, 컷을 통과한 26개 대회에서 16차례나 25위 이내 성적을 올렸다. 최고 성적은 3월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공동 3위를 차지하는 등 신인으로서 두각을 나타냈다.

신인으로 유일하게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 신인왕을 사실상 예약했다. 2007년 페덱스컵 창설 이래 예외 없이 페덱스컵 순위가 가장 높았던 선수가 신인왕에 오른 것을 떠올릴 때, 임성재의 신인왕 등극은 유력했다.

아시아 최초인 데다 워낙 큰 상이다 보니 임성재도 발표 전까지 내심 초조했다. PGA투어 홈페이지에 따르면, 임성재는 “정말 기쁘다. 혹시라도 못 받으면 어쩌나 걱정도 했는데..”라며 “큰 자부심을 느끼며 앞으로 활동하게 됐다”는 소감을 전했다.

2부투어 정상에 이어 1부투어 신인왕까지 차지한 임성재의 앞날은 창창하다.

한편, PGA 투어 올해의 선수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선정됐다. 올 시즌 투어 챔피언십 등 세 차례 우승을 차지한 매킬로이는 2012, 2014년에 이어 세 번째 영광을 안았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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