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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車 규제 완화 힘입어 판매 증가…LPG업계 ‘기대’


입력 2019.09.15 06:00 수정 2019.09.14 20:48        조재학 기자

LPG차 판매 증가로 모멘텀 마련

업계, 친환경성‧경제성 홍보 주력

LPG차 판매 증가로 모멘텀 마련
업계, 친환경성‧경제성 홍보 주력


SK가스는 르노삼성자동차와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국내 첫 SUV LPG차량인 ‘The New QM6 LPe’ 모델을 전시하고 다양한 이벤트를 벌이고 있다.(자료사진)ⓒSK가스 SK가스는 르노삼성자동차와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국내 첫 SUV LPG차량인 ‘The New QM6 LPe’ 모델을 전시하고 다양한 이벤트를 벌이고 있다.(자료사진)ⓒSK가스

액화천연가스(LPG) 차량 규제 완화에 힘입어 LPG차 판매가 늘어나면서 E1‧SK가스 등 LPG업계에도 훈풍이 불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올 2분기 월평균 LPG차 판매량은 1만1219대로, 규제 완화 이전인 1분기(8229대) 대비 36.3% 증가했다. 같은 기간 LPG차 시장점유율도 6.8%에서 8.5%로 1.7%포인트(p) 올랐다.

LPG차는 장애인과 국가 유공자, 택시와 렌터카 등 사업자만이 구매가 가능했으나, 관련 법 개정으로 지난 3월 26일부터 누구나 구매가 가능해졌다. 또 기존 휘발유‧경유차를 LPG차로 개조하는 것도 허용됐다.

LPG차에 대한 전면적 규제 완화가 LPG차 판매 증가로 이어지면서 그간 침체기에 머물렀던 LPG업계의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LPG업계는 LPG차의 친환경성과 경제성을 알리는 등 판매 증가에 열을 올리고 있다.

SK가스는 르노삼성자동차와 함께 지난 7월 18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QM6 Eco LPG응원전’ 행사를 열었다. ‘The New QM6 LPe’ 차량을 전시하는 등 다양한 마케팅을 통해 LPG차의 친환경성과 경제성을 소개했다.

E1도 내달 5일 용산에서 ‘2019년 오카 패밀리데이’를 열고, 국내 유일 LPG 5인승 SUV QM6 LPe와 SM6 LPe 차량을 전시한다. LPG차 규제 완화 이후 점차 고조되고 있는 LPG 자동차에 대한 관심을 한층 더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LPG업계는 또 LPG가격 인하를 통해 가격경쟁력도 부각시키고 있다. SK가스는 LPG가격을 지난 7월 kg당 100원 인하한 데 이어 8월 kg당 20원을 내렸다. 이달 LPG가격을 kg당 24원 내리면서 3개월 연속 인하 행보를 벌였다.

다만 노후 LPG차의 폐차와 신규 차량 연비 향상 등으로 당장 LPG 판매량이 가시적으로 증가하기는 어렵다는 관측이 나온다.

실제로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LPG차량 등록대수는 지난 1월 202만9141대에서 지난 8월 200만8278대로, 감소하는 추세다.

LPG업계 관계자는 “노후 LPG차의 폐차로 등록대수는 줄고 신규 차량의 연비 향상으로 규제 완화 이후에도 LPG 판매량이 늘지는 않았다”며 “LPG차 판매 증가가 LPG 판매의 선제조건이기 때문에 LPG차 판매를 늘리기 위해 친환경성과 경제성을 알리는 데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조재학 기자 (2j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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