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탄소섬유로 소재강국 주도...2028년까지 1조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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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종편집시간 : 2019년 09월 23일 17:34:43
    효성, 탄소섬유로 소재강국 주도...2028년까지 1조 투자
    10개 생산라인 연산 2.4만톤으로 증설...단일공장 세계 최대
    글로벌 톱 3 진입 목표...수소 등 후방산업 가능성 무궁무진
    조현준 회장 “탄소섬유 더욱 키워 소재강국 한 축 담당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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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 : 2019-08-20 15:10
    이홍석 기자(redstone@dailian.co.kr)
    ▲ 문재인 대통령(왼쪽에서 네번째)이 20일 오후 전북 전주시 효성첨단소재 전주공장에서 열린 탄소섬유 신규투자 협약식이 끝난 뒤 공장을 방문, 조현준 효성 회장(왼쪽에서 세번째)의 설명을 들으며 탄소섬유 활용 제품들을 살펴보고 있다. 왼쪽부터 홍남기 경제부총리,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조 회장, 문 대통령, 송하진 전북도지사,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연합뉴스
    10개 생산라인 연산 2.4만톤으로 증설...단일공장 세계 최대
    글로벌 톱 3 진입 목표...수소 등 후방산업 가능성 무궁무진
    조현준 회장 “탄소섬유 더욱 키워 소재강국 한 축 담당할 것”


    효성이 오는 2028년까지 탄소섬유에 1조 투자를 통해 소재 강국으로의 도약을 주도한다. 대규모 투자를 통한 생산력 확대로 글로벌 톱3 탄소섬유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는 목표다.

    효성은 20일 효성첨단소재 전주 탄소섬유 공장에서 전라북도와 전주시 등과 함께 ‘탄소섬유 신규투자 협약식’을 개최하고 이같은 포부를 구체적으로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효성은 오는 2028년까지 탄소섬유 설비구축과 연구개발(R&D) 등에 총 1조원을 투자한다. 이를 통해 현재 1개인 생산라인을 총 10개로 늘려 연산 2000톤의 생산규모를 2만4000톤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이는 단일규모로는 세계 최대규모다.

    현재 1차 증설이 진행 중으로 오는 2020년 1월 연산 2000톤 규모의 탄소섬유 공장을 완공하고 2월부터 본격 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오는 2028년까지 10개 라인 증설이 끝나면 효성의 글로벌 시장점유율은 2019년 현재 11위(2%)에서 글로벌 톱 3위(10%)로 올라서게 된다. 고용도 현재 400명 수준에서 대폭 늘어나 오는 2028년까지 2300개 이상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탄소섬유는 철에 비해 무게는 4분의 1이지만 10배의 강도와 7배의 탄성을 갖고 있는 '꿈의 신소재'로 내부식성·전도성·내열성이 훨씬 뛰어나 '미래산업의 쌀'이라고 불린다.

    자동차용 내외장재, 건축용 보강재에서부터 스포츠레저 분야, 우주항공 등 첨단 미래산업에 이르기까지 철이 사용되는 모든 산업에 적용될 수 있고 가벼우면서도 더 강한 소재여서 산업소재의 패러다임을 어디까지 바꿀 수 있을지 그 끝을 단언하기 어럽다는 게 중론이다.

    특히 항공·우주·방산 등에 사용되는 소재인 만큼 전략물자로서 기술이전이 쉽지 않고 독자적인 개발도 어려워 세계적으로 기술보유국이 손에 꼽을 정도라는 점에서 차별성이 크다.

    효성은 지난 2011년 전라북도와 전주시, 한국탄소융합기술원 등과 협업을 통해 국내기업으로는 최초로 독자기술을 바탕으로 탄소섬유인 ‘탄섬(TANSOME®)’ 개발에 성공, 2013년부터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이는 일본·미국·독일 등에 이어 세계 4번째 개발로 그해 전주에 공장을 건설해 연 2000톤의 탄소섬유를 생산하고 있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이 날 행사에서 "탄소섬유의 미래 가치에 주목해 독자 기술 개발에 뛰어들었다”며 "이번 투자로 증설이 이뤄지면 단일 공장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로 약 2300개의 질 좋은 일자리도 새로 생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탄소섬유 후방산업의 가능성이 무궁무진하고 수소경제로 탄소섬유의 새로운 시장을 열어준 만큼 탄소섬유를 더욱 키워 ‘소재강국 대한민국’ 건설에 한 축을 담당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스판덱스와 타이어코드 등 여러 분야에서 세계 1등이 가능한 이유는 소재부터 생산공정까지 독자 개발해 경쟁사를 앞서겠다는 기술적 고집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또 다른 소재 사업의 씨앗을 심기 위해 도전을 계속하겠다”고 역설했다.

    탄소섬유는 수소경제 시대의 핵심소재로도 꼽히고 있다. 정부는 지난 1월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발표해 전·후방 경제적·산업적 파급효과가 큰 수소를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 약 1800대 수준이던 수소차를 2022년까지 약 8만1000대, 2040년에는 약 620만대로 확대할 계획이다. 수소차는 차량을 경량화해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여주는 미래 친환경 자동차로 주목받고 있다.

    탄소섬유는 가벼우면서도 일반 공기보다 수 백배의 고압에 견뎌야 하는 수소연료탱크의 핵심소재로 수소 에너지의 안전한 저장과 수송, 이용에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이 업계의 판단으로 오는 2030년까지 수소연료탱크용 탄소섬유 시장은 120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조현준 회장은 탄소섬유가 전후방 산업에 미치는 효과도 크다는 점도 강조하며서 앞으로 많은 기업들이 전주에 모여 탄소 클러스터를 만들고 상상력을 발휘해 새로운 제품과 시장을 더 창출해 내자고 제안했다. 이를통해 대한민국 탄소산업의 중심축, 제조업 르네상스의 전진기지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확신했다.

    조현준 회장은 "수소경제도 탄소섬유에 새로운 시장을 열어줬다"며 "강도면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을 자랑하는 효성 탄소섬유는 초고압인 수소가스를 저장하는 용도로 가장 적합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효성은 대한민국을 세계 최고의 소재 강국으로 만드는데 앞장설 것"이라며 "전주를 세계 최고의 탄소산업 메카로 만드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효성과 전라북도, 전주시 등 정부∙지자체 간 ‘신규 증설 및 투자지원을 위한 투자 협약식’ 외에 산업통상자원부와 효성, 일진복합소재, 한국항공우주산업(KAI)등 탄소소재 관련 기업 간 공동 테스트 등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얼라이언스 양해각서(MOU)체결식’도 진행됐다.[데일리안 = 이홍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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